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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도쿄 건담 엑스포에서 한정판 건담 구입, 무려 3시간을 기다렸어요.


줄 서지 않으면 못 사는 건담, 무려 3시간이나 기다렸어!


 

출근길에 한국에 있는 건담 마니아인 동서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에서 건담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과 함께 말이죠. ^^  작년에 열린 건담 엑스포에서도 동서의 부탁으로 한정판 건담을 사러 갔었는데 올해에도 건담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퇴근 후에 가서 바로 살 수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아주 많이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줄을 길게 서있더군요. 일본 사람들이 건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실감했습니다.

 

 

【건프라 EXPO 월드 투어 재팬 2014】

 

 

7시 퇴근 후에 바로 달려갔는데 벌써 이렇게나 줄을 서 있더군요. 평일인데도 말이죠.

거기다 더 심한 건 이 줄에 설 수조차 없다는 사실...

이 줄에는 정리권이라는 표를 가진 사람만 설 수 있었습니다. ㅜ.ㅜ

정리권 받는 곳을 물어서 가봤더니...

 

 

 

이곳이 건담을 살 수 있는 줄에 서기 위한 정리권을 받는 곳입니다.

정리권을 받는 것조차도 제가 마지막이더군요.

제 뒤로 온 사람들은 줄도 못서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운이 좋은 건가요? ㅎㅎㅎ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건담이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까지 줄을 서는 걸까요? ㅎㅎㅎ

그리고 정리권은 오늘 받더라도 구입은 내일 가능하다고 하네요.

헐... 건담을 사려면 내일 다시 와야 합니다.ㅠ.ㅜ

 

 

 

이 표가 어젯밤에 무려 2시간을 기다려서 받은 정리권입니다.

건담 종류별로 옆 칸에 개수가 적혀있는데요. 딱 그 개수만큼만 살 수 있습니다.

 

 

 

정리권과 건담을 담아올 트렁크를 끌고 아침 일찍 아키하바라로 달려갑니다. ^^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나와서 건담 엑스포가 열리는 UDX건물로 가는데 왜 모든 사람들이 건담을 사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품절되면 어쩌나 가슴 졸이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트렁크를 끌고 아니 들고뛰었습니다. ^^

 

 

 

건담 엑스포가 열리는 UDX빌딩이에요.

 

 

 

점점 가까워질수록 제 심장도 쿵쾅쿵쾅!!!

 

 

 

크헉!!! 줄 선 사람들 보이시나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이 나실거에요.^^

 

 

 

제가 어제 저녁에 두 시간을 기다려서 받았던 정리권을 받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이곳에서 정리권에 사고 싶은 건담의 종류와 개수를 적어서 줍니다.

 

 

 

당당히 박스째로 건담을 사서 나오는 사람도 보이네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중간쯤 왔더니 관계자가 팻말을 들고 있는데 내용이 가관입니다.

[정리권을 받는 데까지 2시간이 걸립니다.]라네요...

 

 

 

중간을 지나서 끝까지 가볼게요.

 

 

 

여기가 끝입니다. 줄은 여기서부터 서야 한다는 거 ㅎㅎㅎ

하지만 전 어젯밤에 미리 정리권을 받아 뒀기에 바로 구입하는 곳으로 갑니다. 고고고∼

 

 

 

이런 이런...

구입하는 곳 역시나 줄이기네요 ㅠ.ㅜ

 

 

 

그래도 정리권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으니 위안으로 삼고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겨우 실내로 진입!

 

 

 

드디어 다음이 제 차례입니다!

야호∼!!!

 

그런데... 카드가 안된다네요. ㅠ.ㅜ

싼 가격도 아닌데 현찰 박치기라니요!!!

 

 

 

은행에서 현찰을 찾아서 다시 줄을 설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고 1시간을 또 어떻게 기다리나 세상 다 산 사람 얼굴을 하고 있었더니 관계자가 정리권 뒤에 이렇게 자기 이름을 적어주고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더군요. 아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ㅜ.ㅜ 맘 바뀌기 전에 얼른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UDX건물 1층에 은행이 있더군요.

얼른 돈을 찾아서 다시 고고고∼

 

 

 

우여곡절 끝에 입양한 녀석들입니다.

총 7개인데 트렁크에 다 들어갈 줄 알았는데 부피가 커서 4개 넣으니 끝이네요.

박스 찌그러지지 않게 집까지 무사히 가지고 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ㅎㅎㅎ

 

 

 

건담 팜플렛도 주더군요.

 

 

 

이 녀석들이 이번 엑스포의 한정판 건담들입니다.

전 이 중에서 부탁받은 것 4개, 제 소장용으로 3개를 구입했어요 ^^

 

 

 

 

 

 

위의 4종류가 이번에 제가 구입한 건프라 엑스포 한정판 건담들이에요.

조립하지 않고 박스째로 모셔둘 생각이기 때문에 완성품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왔죠 ^^

 

 

전날 정리권을 받기 위해 기다린 시간까지 합하면 줄만 무려 3시간을 섰습니다. 한정판이 뭔지... 하지만 막상 손에 넣고 나니 뿌듯하네요. ㅎㅎㅎ 그런데 줄 서면서 보니 일본 사람뿐만 아니고 중국 사람, 한국 사람도 많이 있더라구요. 건담 마니아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매년 새로운 모습의 건담을 만들어 내면서 그 인기를 유지하는 모습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