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색 음료수 장어 콜라 (우나기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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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장어 콜라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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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하면 맥주나 소주가 떠오르죠? 그럼 탄산음료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콜라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피자나 치킨, 삼겹살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항상 속 시원해지는 콜라가 생각이 나죠.

 

탄산음료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콜라, 일본에는 이 콜라의 새로운 버전이 있습니다. 장어 콜라인데요. 콜라에 장어 액기스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술을 잘 못 해서 삼겹살을 먹을 때도 소주보다는 콜라가 더 땡기고 치킨을 먹을 때도 맥주보다는 콜라가 더 땡기는 1인입니다. 그리고 장어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 베스트5에 들어있구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고 하면 좀 오버인가요? ㅎㅎㅎ

 

어쨌든 콜라와 장어의 콜라보로 탄생한 장어 콜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포스팅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한 병씩은 안 팔더라구요. 아무리 포스팅도 좋지만 맛이 어떤지도 모르는 장어 콜라를 한 박스씩 사기가 조금 두려워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와사비 빵 (▶ 벌칙게임에 어울릴 고추냉이(와사비) 빵 먹어보니) 을 선물로 줬던 와이프 회사 동료가 장어 콜라를 선물해 줬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어(우나기) 콜라 うなぎコーラ】

 

 

▲ 이게 바로 장어 콜라입니다. 콜라스럽지 않고 뭔가 고급스러운 라벨을 붙이고 있네요.

 

 

 

▲ 원재료에 장어 액기스가 들어 있습니다. 하긴 장어 콜라라고 해서 장어가 통째로 들어 있지는 않겠죠. ㅎㅎㅎ

 

 

 

▲ 뚜껑을 열면 장어 냄새(?)가 확 날 줄 알았는데 장어 냄새 (장어 냄새가 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는 전혀 안 나구요. 평범한 콜라의 향기가 납니다.

 

 

 

 

▲ 색도 일반 콜라와 똑같구요.

 

 

 

▲ 콜라와 장어의 콜라보, 과연 어떤 맛일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그 맛은?

 

 

“음? 음?” 다시 한번 마셔보고 “음? 음?” 또 한번 마셔보고 “그냥 콜란데?” 몇 번을 마셔봐도 일반 콜라와 맛이 다르지 않네요. 김이 살짝 빠진 콜라 같은 느낌입니다. 장어액기스가 들어 있다고 해서 뭔가 조금 색다른 맛일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오히려 장어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색 음료수 장어 콜라, 일본 사람들의 장어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