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travel
쫄깃쫄깃 탱글탱글한 면발의 우동, 저는 면을 좋아해서 우동을 자주 먹는데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먹어 본 우동은 중국집 우동과 휴게소 우동 딱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는 자루 우동, 카케 우동, 쇼유 우동 등 우동 종류도 참 많더군요. 종류별로 전부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일본에서 우동 먹고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
그리고 일본 우동의 한 정파(?)인 사누끼우동을 대표하는 고장이 있는데요. 일명 우동 현 (うどん県)이라고 불리는 카가와 현 (香川県)입니다. 「우동 = 카가와 현」 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일본 우동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일본 영화 「우동」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우동 택시」 바로 이곳 카가와 현에 우동 택시란 게 있는데요. 카가와 현의 우동 맛집으로 안내를 해주는 택시입니다.
ⓒ 우동택시닷컴
▲ ガイド付きでご案内! 우동 택시를 타면 가이드가 안내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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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 택시인데요. 뭔가 이상한 걸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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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지붕에 우동 그릇이 올려져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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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문에도 우동 택시 마크가 붙어 있구요.
ⓒ 카가와현 관광협회
▲ 우동 택시의 특징은 차 외관에만 있는 게 아니고 운전기사 아저씨에게도 있습니다. 아무나 우동 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동 인증 시험이란 걸 통과한 사람만 운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동과 우동 현(카가와 현)에 대해 무지하게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우동 택시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 우동택시닷컴
▲우동 택시 안내 사이트에 있는 팜플렛인데요. 카가와현의 우동 맛집 지도와 함께 우동 택시의 요금도 나와 있습니다. 60분 코스, 90분 코스, 120분 코스가 있는데요. 택시를 타고 우동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맛집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
ⓒ 구글 이미지 검색
▲ 우동이 얼마나 맛있으면 우동 택시까지 있을까요? ^^
오직 일본에만 있는 우동 택시와 우동 인증 시험, 우동을 위해 택시와 전문 드라이버 시험까지 있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는데요. 더욱 놀라운 건 우동 인증 시험이란 게 간단히 합격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겁니다. 우동과 우동 현(카가와 현)에 대한 필기시험과 손님에게 얼마나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지를 평가하는 실기시험 그리고 직접 사누끼 우동 면발을 뽑는 테우치시험의 세 과목을 합격해야 합니다. 참 어렵죠? ㅎㅎㅎ
그리고 널리 알려진 맛집뿐만 아니고 운전기사 아저씨만이 알고 있는 로컬 맛집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바뀌면 매번 새로운 맛집을 알 수 있는 거죠.
근데 저라면 굳이 비싼 돈 내고 우동 택시를 타지 않을 것 같은데... TV에도 소개가 되고 일본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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