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주먹밥,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 간편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들이죠. 컵라면에 삼각김밥 두 개면 정말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대학시절에는 돈 아끼려고 먹었는데 요즘에는 시간을 아끼려고 먹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삼각김밥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가 봅니다. ㅎㅎㅎ
한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이 있겠죠? 대학시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는 김치 참치 삼각김밥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본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니기리라고 하는데요.
명란, 다시마, 연어, 참치 마요 등등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 맞을만한 것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튀김(덴뿌라)가 든 삼각김밥도 있는데요. 바로 덴뿌라 삼각김밥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텐무스,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리기에 튀김을 넣은 것인데요.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야채튀김 등 여러 종류의 튀김이 주먹밥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일본에는 바로 이 텐무스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큼지막한 튀김으로 유명한 「명물 에비텐무스 모모치」를 소개하겠습니다.
명물 에비텐무스 모모찌 名物 えび天むす 百千 MOMOCHI
▲ 모모치 시나가와점입니다. 시나가와 이외에도 도쿄역, 키치죠지, 모리시타 등 도쿄 도내에 몇 군데 점포가 있습니다.
▲ 일본 47토도후켄(우리나라로 치면 전국 8도)의 유명한 음식을 주제로 각기 다른 종류의 오무스비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 그중에서도 가게를 대표함과 동시에 가장 인기인 메뉴는 새우튀김이 들어 있는 에비텐무스!!!
▲ 주먹밥 위로 솟아 나온(?) 튀김이 압권입니다.
▲ 역시 명불허전 에비텐무스!!! 새우튀김이 금방이라도 뛰쳐 나올 것만 같네요. ^^
▲ 새우튀김이 길어서 꼬리까지 포장을 하기는 무리였나 보네요. >.<
▲ 새우튀김이 큼지막해서 참 먹음직스럽죠.
▲ 밥에는 새우튀김의 소스(타래)가 배어 있어서 간도 적당합니다.
▲ 단면을 봤더니 주먹밥의 끝부분까지 새우튀김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먹을 맛 나죠. ㅎㅎㅎ
▲ 이대로 먹으면 그냥 새우튀김 그 자체 ㅎㅎㅎ
▲ 맛이 어땠냐구요? 말해 뭐 할까요∼^^ 혹시 일본에서 텐동 드셔보셨나요? 제가 블로그에 맛집 (▶ [도쿄맛집/신주쿠맛집] 텐동텐야 天丼てんや)으로 소개한 적도 있는데요. 살짝 오버를 하면 마치 텐동을 먹는 느낌입니다. 위 사진에서 새우튀김과 밥만 따로 뭉쳐서 먹으면 영락없는 에비텐무스가 됩니다. 새우가 작았으면 별로였을 텐데 큼지막한 새우가 식감을 잘 살려주더라구요. 달콤하면서 짭짤한 소스가 밥과도 참 잘 어울리구요.
일본 여행 중 도쿄역이나 시나가와역을 지나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특별합니다. ^^
점포명 : 에비텐무스 모모치 시나가와점
위치 : JR 시나가와(品川) 역 구내
영업시간 : 08:00 - 22:00 (평일), 07:00 - 22:00 (토), 08:00 - 21:00 (일·축일)
전화번호 : 03-6447-7839
홈페이지 : http://www.momoch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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