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짜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죠 ^^ 저는 특히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먹던 짜장면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스타크래프트 2:2 짜장면 내기 배틀에 인생(?)을 걸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ㅎㅎㅎ
용돈을 받아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날이면 탕수육까지 추가해서 탕수육, 짜장면, 군만두(서비스)의 3단 콤보를 시전했던 행복한 날들... 지금은 돈이 있어도 3단 콤보를 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왜냐구요? 여긴 일본이기 때문이죠.
일본에는 짜장면이 없습니다. 물론 한인타운 신오쿠보에 가면 먹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신오쿠보에 종종 가도 짜장면은 먹지 않았는데요.
이걸 어쩌면 좋나요. 드디어 신오쿠보에도 홍콩반점이 생겼습니다. 야호∼^^
사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백종원씨가 지금처럼 TV에 나오고 그럴 때가 아니라서 백종원의 홍콩반점도 가보지 않았는데요. 요즘엔 너무 유명해져서 일본에 있는 저까지도 백종원의 홍콩반점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군침만 잔뜩 흘리고 있었는데 그 홍콩반점이 신오쿠보에 생길 줄이야. ㅎㅎㅎ
와이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부랴부랴 신오쿠보에 갈 일을 만들어서 짜장면님(?)을 영접하고 왔습니다.
▲ 이 시크한 분위기는 뭔가요? 전혀 중국집 같지 않네요. ㅎㅎㅎ
▲ 주방이 훤히 보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보이면 왠지 더 믿음이 간다는...
▲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구요.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깔끔하더군요.
▲ 너희들을 다시 보니 반갑구나 ^^
▲ 너무 오랜만에 먹는 중식이라서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다 먹고 싶더군요. 와이프와 함께 간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저 혼자 가면 이걸 다 먹어 볼 수 없으니까요. ㅎㅎㅎ
▲ 탕수육(소) 1500엔, 소짜라 그런지 양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뭐 짜장면과 세트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죠. (너무 오랜만에 먹는 중식이라 마인드가 완전 긍정적으로 바뀜 ^^)
▲ 잠깐! 탕수육을 이대로 먹으면 안 되죠!!!
▲ 간장에 식초 쬐끔 그리고 고춧가루 많이 뿌려서 양념장에 찍어 먹어야죠. 탕수육 정말 맛있습니다. 찹쌀 탕수육이라서 그런가요? 정말 쫄깃하네요. 쫀득쫀득! 소스도 달콤하구요.
▲ 다음은 짜장면 700엔! 한 알 먹으면 한 살씩 늘어난다는 마법의 완두콩까지 세팅 완료 ^^
▲ 면도 두껍지 않고 맛있어요. 포스팅하는 지금도 이 사진을 보니 군침이 막 도네요.
▲ 마지막은 짬뽕 800엔! 해산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깜놀!
▲ 일본에 살면서 매운 음식을 하도 안 먹다 보니 요즘에는 신라면만 먹어도 땀을 뻘뻘 흘리는 체질로 바뀌었는데요. 그래서 짬뽕이 너무 맵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전회 맵지 않더라구요. 살짝 매콤하다 이 정도?
신오쿠보 맛집 홍콩반점! 드디어 일본에서도 제대로 된 짜장면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위치도 신오쿠보 장터에서 멀지 않아서 장터에서 장보고 집에 오는 길에 홍콩반점에서 짜장면 먹으면 딱이거든요. 아마도 짜장면 먹으러 신오쿠보에 자주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위치 : 세이부신주쿠센 세이부신주쿠역 도보 5분, 도에이오에도센 히가시신주쿠역 도보 5분
영업시간 : 11:00 ～ 23:00 (LO 22:30) 연중무휴
전화번호 : 03-6265-9952
'맛집 > 신오오쿠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쿄맛집/신오쿠보맛집] 집밥 백종원의 본가 BORNGA - 일본에서 대인기 한국의 우삼겹 (21) | 2015.11.16 |
|---|---|
| [도쿄맛집/신오오쿠보] 한국식 치킨이 먹고 싶을 땐 강호동 678 치킨 (15) | 2015.01.12 |
| [도쿄맛집] 세븐의 찜닭을 도쿄에서 먹자, 열봉 찜닭 in 도쿄 신오오쿠보 (8) | 2014.09.21 |
| [도쿄맛집] 일본속의 한국 맛집, 한국요리 대사관 (12) | 2014.05.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