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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정보] 일본에서 이사하기 (이사업체 고르기 편)

 

 일본에서 이사하기 (이사업체 고르기 편) 

 

일본에 온지도 어느덧 7년째로 접어 들었네요.

그동안 이사를 2번하고 이번에 3번째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사는 한국 업체, 두번째 이사는 일본 업체를 통해서 했고

가격은 한국 업체보다 비싸지만 일본 업체를 통해서 했을때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일본 업체를 통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본 이사업체와 계약하는 방법을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사업체 계약까지의 순서는 이렇게 되겠네요

1. 인터넷 견적 사이트에 등록을 한다

2. 각 이사업체의 견적을 받는다

3. 가격 비교 후 이사업체와 계약을 한다.

 

 

[Yahoo에서 인터넷 견적 의뢰하기]

 

 

야후에서「이사 견적 (引っ越し見積もり)」이라고 검색을 합니다.

 

 

그러면 정말 많은 견적을 내주는 사이트들이 등장을 합니다.

각 이사 업체 사이트에 개별로 들어가서 신청을 해도 되지만

한번의 등록으로 여러 이사업체들에게 견적의뢰(일괄 견적 의뢰)를 대행해주는 사이트가 있기 때문에

이런곳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카카구닷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등록을 했습니다.(http://www.kakaku.com/hikkoshi/)

 

 

200개 이상의 업체에서 조건에 맞는 이사 업체를 엄선해서 소개해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사업체 결정 까지의 순서 : 이사내용 입력 ▶견적 비교▶이사업체 결정

 

 

우편번호, 지역, 사람수를 입력하고 다음(次へ)으로 넘어갑니다.

 

 

STEP1

이사 날짜를 입력하고 다음(次へ)으로 넘어갑니다.

 

 

STEP2

현재 살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고 다음(次へ)으로 넘어갑니다.

 

 

STEP3

이사갈 곳의 주소를 입력하고 다음(次へ)으로 넘어갑니다.

 

 

STEP4

작업내용 (포장, 가구의 배치, 불용품 처분, 에어콘 설치 등)을 선택,

가구의 수량을 선택한 후에 다음(次へ)으로 넘어갑니다.

 

 

STEP5

연락처를 입력하고 확인화면(確認画面に進む)으로 넘어갑니다

 

 

입력 내용을 확인하고

일괄 견적을 의뢰한다(一括見積もりを依頼する)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여기까지 끝내시면 등록하신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로 여러 이사업체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메일과 전화로 대략의 견적을 말해주지만 직접 집에와서 보지 않으면 정확한 견적은 낼 수 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사업체들이 직접 집으로 와서 견적 내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날짜를 잡고 견적을 받으시면 됩니다.

전 주말을 이용해서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에 3군데씩 총 6군데의 견적 의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곳을 견적을 받아보고 가격비교를 한 후에 결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했고

또 나중에 온 업체에게 먼저 온 업체의 가격을 말해주면 그 가격보다 더 싼 가격에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견적을 받기전에 나름대로의 예상 이사 비용과 견적 의뢰를 한 6개의 업체 중에서도 평판이 좋은 업체를 골라놨습니다.

아무래도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평판이 좋은곳에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일본 이사업체 중에서도 No.1은 아토히코시센터(アート引っ越しセンター)입니다. 

테레비에서 선전도 많이하고 평판도 무지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비싸죠.

 

평판도 좋고 가격은 아토히코시센터보다 조금 싼곳이 사카이히코시센터(サカイ引越センター)입니다.

여기는 2번째 이사할때 견적을 받아 봤었는데 좀 비싸게 불러서 패스했던 곳인데

영업사원이 참 예의바르고 열성적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격만 맞으면 이곳에서 하고 싶다고 내심 결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될경우에는 2번째 이사할때 이용했었던 닷크히코시센터(ダック引っ越しセンター)로 선택을 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죠

이곳도 아토와 사카이보다 싼 가격에 실제로 이용해보니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첫번째 타자인 사카이에서 영업사원이 왔습니다.

 

 

몰랐는데 올해로 창업 43주년이 된 유서 깊은 회사더군요.

 

영업사원이 오자마자 1Kg짜리 쌀 한봉지를 선물로 줍니다. ㅎㅎㅎ

2년 전에 견적 받을때도 똑 같은걸 받았었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었죠^^

여러 업체들에게 견적을 받다보면 선물들을 주는 업체들이 있기때문에 견적받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영업사원이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체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계산기를 막 두드리더니 얼마정도 나오겠다고 알려주더군요.

역시 제가 예상 했던데로 처음 부르는 가격은 엄청 비쌉니다

제가 예상한 가격의 두배 이상을 부르더군요.

제가 아마 처음 이사하는것 같았으면 그 가격에 했을지 모르지만 흥정을 통해서 가격을 더 떨어트릴 수 있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에

흥정을 시작했습니다.

 

켄짱 : 아... 그 가격에는 힘들겠는데요

영업사원 : 그럼 어느정도 예상하시나요?

켄짱 : 지금 말씀 하신거에 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업사원 : (굉장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습니까? 아... 그 가격은 좀 힘든데...

켄짱 : 다른 업체에서도 메일로 견적을 받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가격의 3분의 1가격에 해준다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영업사원 : 진짜요? 어디죠?

켄짱 : ○○○이사 센터요.(여긴 정말로 3분의 1가격에 해준다고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영업사원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상사한테 전화 한통화만 하겠습니다.

 

상사한테 견적과 가격 이야기를 하더군요.

3분정도의 전화 통화를 마치고 비장한 목소리로 저에게 묻더군요.

 

영업사원 : 오늘 저 말고도 다른 업체에서 또 오나요?

켄짱 :  네 2시간 후쯤에 한군데에서 또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영업사원 : 오늘 저하고 계약 하시면 다른 업체는 취소 하실 수 있나요?

켄짱 : 네 가격만 맞으면 다른 업체는 취소 할 수 있습니다.

영업사원 : 얼마면 계약 하시겠어요?

 

솔직히 이가격에는 좀 힘들지 않겠나 생각도 했지만 도박을 걸었습니다.

제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가격보다 더 싼 가격을 불렀죠

(처음 영업사원의 견적가격에서 3분의 1정도)

 

영업사원이 한참을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결국 그 가격에 해줬습니다. ㅎㅎㅎ

 

예상도 못했는데 첫번째로 온 업체와 계약이 되어서 그 후 다른 업체는 다 취소 했습니다.

견적을 더 받아도 이 가격보다 더 싼 가격은 힘들것 같고

사카이가 평판이 좋아서 희망 1순위였기 때문이죠

 

 

계약하고 며칠 후 집으로 박스(큰박스, 작은박스)와 이불포장용 천, 테이프가 도착했습니다.

이사비용에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무료입니다.

전 포장은 제가 하고 짐과 가구배치, 에어콘 설치만 부탁했기 때문에 박스가 집으로 왔지만

포장까지 부탁하시면 사람들이 집으로 와서 포장까지 다 해줍니다.

하지만 이사비용이 비싸지겠죠.

 

이렇게 해서 일본에서 이사하기 - 이사업체 고르기 편이 끝났습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흥정을 잘 하셔야 한다는거∼∼∼ 꼭 기억하세요^^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