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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너무 리얼해서 먹고 싶어지는 양모 펠트 케이크


처음 본 양모 펠트 공예, 너무 리얼해서 진짜로 착각이 들 정도!


 

 

입춘은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 상당히 춥죠. 그래서 외출도 자제하게 되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집에만 있자니 그렇고 나가자니 춥고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백화점에 놀러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갔더니 볼거리가 참 많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양모 펠트 공예가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1887년에 창업해서 무려 백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분포도(文房堂 문방당)이라는 미술용품 전문점이더라구요.

 

사실 저는 예술(?) 미술(?) 이쪽으로는 전혀 감각이 없는 사람이라서 양모 펠트 공예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구경하다가 너무 신기해서 점원에게 물어봤더니 양모 펠트라는 걸로 만들고 만드는 방법이 설명된 책까지 있다고 친절히 설명을 해줘서 알았습니다. 

 

신기방기 양모 펠트(제 눈에는 그냥 털실로 보이지만) 공예, 기대하세요. 깜짝 놀랄 작품들이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양모 펠트 공예】

 

 

▲ 오래된 역사를 가진 붐포도라는 미술용품 전문점인데요. 이케부쿠로에 지점을 냈네요.

 

 

 

 

▲ 백화점에서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니 케이크 비스무리한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디저트 가게인가? 가까이 와서 봤더니...

 

 

 

▲ 케이크는 케이크인데 먹는 게 아닙니다.

 

 

 

▲ 정말 리얼하게 잘 만들었죠? 멀리서 보면 진짜로 착각할 수밖에 없겠어요.

 

 

 

결혼식 때 사용되는 결혼 케이크 같죠? 크기도 정말 크네요.

 

 

 

▲ 알록달록 색상이 참 다양한데 이게 진짜 케이크라면 도대체 몇 가지 맛이 섞인 걸까요?

 

 

 

▲ 요건 결혼식 세트에요. 부케까지 ㅎㅎㅎ

 

 

 

 

▲ 조각 케이크

 

 

 

▲ 쇼콜라

 

 

 

 

 

 

 

 

 

 

 

 

 

 

▲ 어쩜 이리도 케익의 디테일을 잘 살렸을까요.

 

 

 

▲ 마카롱 케이크인가요? ㅎㅎㅎ

 

 

 

▲ 딸기가 비싸서 자주 사 먹지도 못하는데 여기서도 딸기가 저를 괴롭히네요.

 

 

 

▲ 바게트 빵하고 메론 빵 보세요. 비주얼 장난아니죠?

 

 

 

▲ 액자 속의 그림도 양모 펠트로 그린(?)겁니다.

 

 

 

▲ 자세히 보니 양모 펠트의 질감이 느껴지시죠?

 

 

 

 

▲ 마을도 만들었네요. 녹색 양모 펠트가 잔디와 나무에 참 잘 어울려요. 

 

 

 

▲ 참 잘 만들었네∼ 디테일에 놀라다가 가격을 보고는 기겁을 했습니다. 요 조그만 케이크가 32,400엔이에요. 우리나라 돈으로 30만원이 넘는 거죠.

 

 

 

▲ 먹지도 못하는 이 과자집은 무려 54,000엔입니다. 과연 이걸 사갈 사람이 있을지...

 

 

 

▲ 지금까지 보신 것들이 전부 이 양모 펠트로 만들어진 거라면 믿으시겠어요?

 

 

난생 처음 본 양모 펠트 공예, 털실 비스무리하게 생긴 걸로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내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들의 손끝에는 일반인들은 모르는 뭔가가 숨겨져 있는 건가요?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저 정도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지... 앉아서 몇 시간이고 저 털실로 조물조물 만들고 있을 생각을 하니 목뒤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에요. 저에게는 도저히 엄두도 못 낼 일이죠.

 

양모 펠트 공예를 한참 보고 나서 진짜로 케이크가 먹고 싶어지는 건 제가 너무 단순한 건가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케이크 먹고 싶어지신 분 계신가요? 네? 벌써 빵집으로 달려가고 계시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