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하나미)에 열광하는 일본의 이색 벚꽃놀이 용품
거리에 꽃들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하고 이웃님들의 블로그에서도 꽃들이 활짝 핀 사진들이 올라오는 걸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봄 하면 어떤 게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벚꽃놀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하나미” 일본에서는 벚꽃놀이를 하나미라고 부르는데요. 벚꽃이 활짝 피면 이것저것 먹을 것을 잔뜩 싸 들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먹고 즐기는 게 일본 사람들의 큰 즐거움입니다.
도쿄는 아직 벚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벚꽃놀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마트에 가니 중앙 홀에 하나미 용품 전용 부스를 만들어 놓고 돗자리, 휴대용 식탁, 의자부터 종이컵, 나무젓가락 심지어 뒤처리를 위해서 쓰레기봉투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요. 이것들 외에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벚꽃놀이(하나미 花見) 용품】
▲ 벚꽃놀이 풀 세트에요. 마트 중앙 홀에 이렇게 쫙 펼쳐놨습니다.
▲ 제일 중요한 게 식기류죠. 종이컵부터 접시, 나무젓가락까지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 시원한 음료를 마시려면 아이스팩과 아이스박스도 필수죠!
▲ 바닥에 그냥 철퍼덕 앉아서 즐길 수는 없겠죠? 돗자리도 있습니다.
▲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 위해서 접이식 등받이 의자도 있구요.
▲ 접이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 벚꽃 구경 재미있게 하고 얼굴이 타면 안 되겠죠? ^^
▲ 한국에서는 산이나 계곡에 놀러 가면 꼭 고기를 꿔먹고 싶죠. 일본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바비큐를 하는 재미가 그만이거든요. 라이터, 집게, 목장갑까지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 지금부터는 재미있는 이색 용품입니다. 이건 페트병에 꽂아서 사용하는 스트롱캡이에요. 페트병 바닥까지 빨대가 닿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네요.
▲ 와인을 그냥 종이컵에 마실 수는 없나 봅니다. 휴대용 플라스틱 와인글라스까지 있어요. ㅎㅎㅎ
▲ 이건 뭐죠... 길쭉한 게 접혀져 있어서 뭔가 자세히 봤더니...
▲ 펼치면 돗자리가 되는 1인용 쿠션 돗자리였어요. ^^
▲ 그리고 요건 또 뭘까요? 꼭 미니 보온밥통처럼 생겼는데요.
▲ 아하∼! 보냉온 홀더네요. 기껏 아이스박스에 시원하게 가져가 음료가 미지근해지면 실망이죠. 이 홀더에 캔을 넣어 놓으면 시원하게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진짜 아이디어 상품이네요. ㅎㅎㅎ
▲ 아사히 수퍼드라이 스페셜 패키지, 벚꽃시즌에 맞춰서 맥주캔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내놨습니다. 분홍색 사쿠라 디자인이 참 예쁘지 않나요.
하나미를 단순한 꽃구경으로만 여기지 않고 연중행사로 여길 만큼 제대로 즐기는 일본 사람들, 하나미 용품까지 부족한 것 없이 준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저렇게 풀세트로 준비해서 가면 참 좋겠지만 항상 돈이 문제죠. ㅎㅎㅎ
저도 올해에는 풀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수 품목 몇 개 구매해서 하나미를 제대로 즐겨봐야겠네요. 저희 동네에도 히카리가오카 공원(면적이 우에노 공원보다 더 크다는...)이라는 큰 공원이 있거든요. 명당자리를 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색 특산물이 한가득, 일본 전국 특산물전 in 도쿄 (20) | 2015.04.29 |
|---|---|
| 젓가락 천국 일본에서 발견한 이색 색연필 젓가락 (18) | 2015.04.27 |
| 오승환 선수와 소녀시대 유리의 열애, 일본 반응은? (14) | 2015.04.24 |
| 책장에 꽂아 놓으면 감쪽같은 영어사전 저금통 (12) | 2015.04.20 |
|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 선물 (16) | 2015.04.02 |
| 부활절 특수를 놓치지 않는 일본 마트의 풍경 (14) | 2015.03.31 |
| 일본 야구장에서도 하이킥 시구가 등장 (4) | 2015.03.18 |
| 동일본대지진 4주기, 그날을 기억하며... (6) | 2015.03.11 |
|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길몽은? 이치후지 니타카 산나스비! (8) | 2015.03.02 |
| 너무 리얼해서 먹고 싶어지는 양모 펠트 케이크 (24) | 2015.02.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