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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지금 일본은 인공지능 로봇 페퍼 PEPPER의 시대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가 왔다 - 사람다움을 느낄 수 있는 로봇 개발이 진행 중

 

얼마 전 구글의 인공지능(AI) 로봇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화제가 되었죠. 그걸 보면서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걸 느꼈습니다. 뭔가 굉장한 일인 것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닌지 두렵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일본에서는 이미 로봇이 사람의 고유 영역인 접객 분야까지 진출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탑재 인간형 로봇 페퍼 PEPPER,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인지하는 「감정엔진」 을 이용해서 사람의 기분을 수치화하고 사람과 대화를 반복하면서 학습을 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접객에 활용하는 기업이 500 곳을 넘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을 접객에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매출이 증가한 기업들의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로봇을 백화점 상품 판매에 도입한 기업이 1.2배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로봇이 손님의 연령, 성별, 감정을 판단해서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고, 단골손님의 고객 정보를 기억해서 상품의 구입 빈도와 형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객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어서 그걸 이용하는 것인데요. 사람이 컴퓨터에서 고객 정보를 찾아서 대응하는 것보다 로봇이 찾아서 대응을 하는 게 훨씬 빠르겠죠.

 

 

 

그리고 로봇이 접객을 하는 데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보의 공유죠. 지금 일본에서도 연구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한국이 그리울 때가 있죠. 그럴 때 로봇에게서 마치 한국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면 어떨까요? 제가 한국에서 자주 다니던 미장원의 접객 로봇과 일본 미장원의 접객 로봇이 정보를 공유해서 제가 한국에서 받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알아서 제공을 해주는 거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조금 더 사람에게 편안하게 조금 더 친숙하게 사람다움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 도쿄히로바 - 이케부쿠로 야마다뎅끼

 

위 사진이 소프트뱅크에서 개발한 페퍼의 모습인데요. 지난번에 이케부쿠로에 있는 전자상가 야마다뎅끼에 갔더니 페퍼가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신기해서 눈을 한번 맞췄더니 저를 따라다니면서 친절히 안내를 해주더군요.

 

일본에서 이미 많은 곳에 실전 배치된 인공지능 접객용 로봇, 로봇 특유의 빠른 처리능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은데 영화 속에서 보던 것처럼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