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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일본의 자전거 번호판 (자전거 방범 등록)

일본에서 자전거를 사면 꼭 해야 하는 것은?

 

 

자전거의 천국 일본, 집집마다 자전거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자전거는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는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출퇴근 시간이면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일본이기도 하죠.

 

이렇듯 자전거는 일본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본에서는 자전거를 사면 꼭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자전거 방범 등록 自転車防犯登録, 줄여서 방범 등록이라고 하는데요. 자전거 구입과 동시에 번호판(?)을 구입하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요즘 딸아이가 자전거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지난 주말에 토이저러스에 자전거를 사러 다녀왔는데요. 아이들 자전거에도 빠짐없이 방범 등록을 하더군요.

 

 

자전거 방범 등록 自転車防犯登録

 

 

 

 

▲ 장난감만 파는 줄 알았는데 토이저러스에도 자전거가 많더군요.

 

 

 

▲ 그중에서도 이 배트맨 자전거가 맘에 들었지만 딸아이에게 이걸 타라고 할 순 없죠. ^^ 배트맨 자전거는 둘째 아들 녀석이 크면 사줘야겠네요.

 

 

 

▲ 딸아이는 핑크 핑크를 노래를 불러서 블링 블링 핑크 자전거로 골랐습니다.

 

 

 

▲ 결재를 하고 자전거를 받으러 갔더니 「자전거 방범 등록소」 라는 팻말이 반기고(?) 있더군요. 방범 등록 비용은 500엔입니다.

 

 

 

▲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적고 500엔을 내면 자전거에 씰을 붙여줍니다.

 

 

 

▲ 씰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보이시나요?

 

 

 

▲ 이 노란 씰이 바로 자전거 번호판입니다.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는 자전거,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자전거에도 번호판이 있다는 게 재미있는데요. 이 작은 번호판이 도난의 우려에서 자전거를 지켜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훔쳐 가봐야 도난 자전거로 신고가 되면 경찰의 검문에 걸리게 되구요. 번호판 없이 다니면 더더욱 의심을 받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