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상]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히카리가오카 공원의 네리마 패밀리 마츠리!

 

주말에 공원에 산책을 나갔는데 때마침 축제를 하고 있더라구요.

몽골축제를 한게 불과 몇주전인데 이번에는 네리마 패밀리 마츠리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츠리(축제)를 참 좋아하는 일본답게 여러 이름을 붙여서 축제를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봄인 지금이 날씨도 선선하고 마츠리를 하기에 참 좋은 날씨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 히카리가오카에는 구글맵에서도 크게 보이는 히카리가오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우에노 공원과 면적을 비교해 보면 우에노공원이 (538,507m² ), 히카리가오카 공원이 (607,823.73 m² )로 우에노 공원보다도 큽니다.

하지만 우에노 공원이나 이노카시라 공원처럼 관광명소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부러 히라키가오카 공원까지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네리마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죠.

또 공원이 넓다보니 이런 저런 마츠리도 자주해서 주말이면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일본의 다양한 먹거리와 풍습을 체험 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조용히 산책하러 나갔다가 본의아니게 가족들과 실컷 구경하고 왔습니다.

 

 

[네리마 패밀리 마츠리]

 

 

공원쪽에서 왁자지껄 뭔가 요란한 소리가 들리길레

뭐하나 싶어서 봤더니 이렇게 네리마 패밀리 축제(練馬　ファミリー　まつり)라고 써 있더라구요.

 

 

역시나 사람 정말 많습니다.

히카리가오카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큰 맨션(한국으로 치면 아파트)단지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살고 있습니다.

 

 

마츠리 할 때 보면 이 동네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사는구나라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마츠리에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죠

타코야끼

 

 

야끼소바

 

 

쿠시야끼(꼬치)

 

 

점보 쿠시야끼

 

 

야끼교자(군만두)

 

 

케밥

정말 놀란건 마츠리때마다 케밥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저번 몽골 마츠리때도 몽골음식도 아니면서 팔고 있더니 이번에도 역시 있더라구요 ㅎㅎㅎ

 

 

지지미(부침개)

한국사람이 파는 줄 알았는데

일본사람들이 팔고 있더군요^^

 

 

한국 김치를 팔고 있었습니다.

무지하게 반갑더군요.

 

 

여긴 뭔 줄이 이렇게 길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초코바나나입니다.

저는 보기는 자주 봤는데 사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담번에는 한번 사먹어 봐야겠네요. 무쟈게 맛있어 보이거든요 ㅎㅎㅎ

 

 

축제에 왔으니 입을 달래줘야겠죠? ㅎㅎㅎ

야끼소바를 샀습니다.

 

 

찹쌀떡을 넣은 도너츠!

요것도 맛있어 보여서 하나 샀습니다.

 

 

짜잔∼

야끼소바, 치킨너겟, 도너츠로 한상 차렸습니다.

먹어야 또 부지런히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찹쌀떡을 품어서 그런지 속은 쫄깃 겉은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앙 무대에서는 가라대 시연도 하고

여러 공연도 하더라구요.

 

 

몇년만에 삐에로 아저씨도 볼 수 있었구요.

 

 

프리마켓이라고 하나요?

돗자리 펴놓고 개인물품 가지고 나와서 팔더라구요.

 

 

꼬마들이 자기 장난감도 가지고 나와서 10엔 50엔 100엔에 싸게 팔더라구요

아이들이 물건 파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아이들 옷을 50엔에 팔고 있네요. 중고 옷이긴 하지만 많이 싸죠?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번다기 보다는 그냥 축제에 기분내러 나온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건지기

 

 

금붕어 건지기

 

 

나무와 나무사이에 다리를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여기도 아이들이 북적북적 하길래 자세히 봤더니...

 

 

토끼를 풀어 놓고 아이들이 직접 만질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병아리도 있습니다.^^

 

 

봄이지만 날씨가 조금 덥다보니 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도 많더군요.

 

 

자원봉사자 분들이 열심히 청소해주시고 계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길바닥에 쓰레기가 전혀 없더라구요.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일본사람들의 의식도 있겠지만

이렇게 뒤에서 묵묵히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축제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