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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쿄일상] 수육과 곰취 장아찌, 그리고 아사히 맥주

 

 수육과 곰취 장아찌의 환상의 조화 

 

한국에 계신 장인어른이 등산을 정말 좋아하시는데요.

산에서 직접 따오신 곰취와 취나물로 장아찌를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전 곰치는 결혼하고 처가집에서 처음 먹어 봤는데 그 향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곰치 온 김에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 안심과 어깨살을 사서 수육을 만들었습니다.

수육을 곰취에 싸먹으면 또 예술이거든요^^

 

 

[수육과 곰취 장아찌]

 

 

수육을 삶아서 곰취 장아찌, 상추, 깻잎, 새우젓으로 한상 차렸습니다.

 

 

고기에서 살짝 카래색깔이 보이죠?

장모님의 비법인데요.

고기를 삶을때 강황가루와 커피를 조금 넣으면 돼지고기의 잡냄새가 싹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황가루를 넣어서 인지 한약 비슷한 냄새도 나서 한방 수육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비계를 싫어해서 저희는 항상 안심만 먹습니다.

 

 

장인어른표 수제 취나물과 곰취 장아찌^^

 

 

수육을 곰취 장아찌에 싸먹으면 곰취 장아찌가 잡냄새를 싹 없애줘서 정말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물론 상추쌈도 끝내주죠^^

 

 

보쌈에 맥주가 빠질 수 없죠

대낮이지만 주말이니 어디 나갈일도 없고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아사히를 쭉 들이켰습니다ㅎㅎㅎ

 

 

요즘 곰취 장아찌에 푹 빠져서 밥 먹을때도 곰취랑만 먹는데 수육에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곰취의 향이 정말 상큼해서 식욕을 돋우고 입안이 향긋해지거든요.

왜 진작 몰랐는지^^

 

산에서 직접 따서 장아찌까지 만들어서 일본까지 보내주신 장인어른, 정말 감사합니다.

둘째 사위네는 장인어른 덕분에 굶어죽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