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에 들은 젤리, 먹는 방법이 정말 독특해!
저희 동네 마트는 저에게 참 커다란 즐거움을 줍니다. 단지가 크다 보니 역 바로 앞에 큰 마트가 3개가 있는데요. 심심할 때면 마트 구경만 해도 시간이 참 잘 갑니다. 주말에도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장바구니 하나 들고 마트로 갔죠. 정해진 순서대로 먼저 과자 코너에서 과자를 사고 라면 코너에서 라면을 사고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제품을 파는 코너쪽으로 갔는데 “왜 이제 와! 나 빨리 포스팅해줘!”라며 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풍선 귤 젤리 ふうせんみかんゼリー】
▲ 멀리서 보고는 완전 깜짝 놀랐어요. 동글동글한 녀석들이 병에 들어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뭔지 자세히 봤더니 플라스틱 병에 들은 귤 젤리였습니다. 세상에나...
▲ 이런 녀석을 포스팅 안 하면 서운하죠. 집으로 와서 바로 포스팅 모드 돌입!
▲ 풍선 귤 젤리라 ㅎㅎㅎ 기대만빵입니다.
▲ 그런데 이거 어떻게 꺼내죠? 일단 페트병에 들었으니 뚜껑을 따볼게요.
▲ 나올리가 없죠. >.<
▲ 페트병 밑부분을 돌려서 따는 거였습니다. (알고도 모르는 척 ㅎㅎㅎ)
▲ 나와라∼ 나와라∼ 풍선젤리가 드디어 나왔어요.
▲ 동글동글 귀엽게도 생겼네요. 답답한 페트병 안에서 얼마나 힘들었니? 빵빵한 풍선도 내가 곧 터트려줄게^^
▲ 풍선이 정말 탱탱합니다. 재질도 일반 풍선보다 좀 더 두꺼운 것 같구요.
▲ 풍선 젤리는 그냥 먹을 수는 없구요. 먹으려면 바늘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요∼
▲ 바늘로 풍선을 터트려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근데 바늘로 풍선을 터트리면 젤리도 같이 터져서 집안이 난리가 나지는 않을까요?
▲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풍선은 터졌지만 젤리는 착하게도 동그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주네요.
▲ 정말 탱글탱글하죠. 꼭 계란 노른자 같기도 하구요.
▲ 꿀맛, 아니 귤 맛이에요. ㅎㅎㅎ 진한 귤 맛이구요. 식감은 복숭아 통조림의 복숭아보다 살짝 무른 느낌이에요.
▲ 식후 디저트로 딱이에요.
가끔 이런 독특한 음식들을 보면 과연 누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솔직히 그냥 컵이나 용기에 들어있는게 먹기는 편하잖아요? 저도 아마 블로그를 안 했으면 그냥 구경만 하고 안 샀을거 같거든요. 직접 사서 먹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말이죠.
일본 사람들, 재미있고 신기한 음식 만들어 내는 재주는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젤리 하나도 그냥 먹지를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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