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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일본의 흔한 참치 해체하는 날 풍경


일본 사람들의 대단한 참치 사랑, 참치 해체는 일도 아니야!


 

 

회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특히 마구로(참치) 사랑은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요. 제가 한국에서 참치 회를 먹을 때는 빨간 속살의 참치뿐이었는데 일본에서는 지방의 함유 정도에 따라 아까미, 츄토로, 오오토로로 구분을 해서 즐깁니다. 담백한 맛의 아까미와는 달리 지방이 가장 많이 붙은 오오토로는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데요.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싱싱한 회를 즐기는데요. 그래서인지 마트에 가면 참치를 해체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지금이야 익숙해져서 “아∼ 또 참치 해체하는구나 이러고 말지만 일본에 와서 처음 봤을 때는 그 큰 참치를 손질하는 장인(?)의 손놀림에 입을 다물지 못했죠.

 

며칠 전에도 마트에 갔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거리고 있더라구요. 뭘까 하고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참치를 해체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흔한 참치 해체 광경

 

 

생선가게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더군요.

 

 

 

▲ 참치 한 마리를 통째로 해체하고 있었습니다.

 

 

 

▲ 손놀림이 어찌나 빠르던지 참치 한 마리 해체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 금세 살코기만 뚝딱하고 발라냅니다.

 

 

 

그리고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옆 사람에게 패∼스

 

 

 

▲ 옆에서는 바로 포장을 해서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참치를 해체하는 사람과 포장을 하는 사람의 호흡도 중요한데요. 구경하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만담을 합니다. 넉살이 얼마나 좋던지 한참을 웃었네요.

 

 

 

▲ 해체한 참치 회를 부위별로 포장해 놓으면 기다리던 손님들이 서로 집어가려고 난리도 아닙니다.

 

 

 

▲ 가시는 다 발라냈으니 집에 가져가서 이쁘게 잘라 접시에 담아내면 싱싱한 참치 회 완성!!!

 

 

정말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참치 해체 현장, 참치를 해체하는 곳에서는 항상 사람들의 긴 행렬을 볼 수 있는데요.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가격도 평소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덤 일본에서는 “오마케 라고 하는데요. 이런 날이면 인심 좋은 주인이 오마케를 듬뿍듬뿍 줍니다.

 

이 날도 한참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가장 부드러운 부위인 오오토로 부위를 큼지막하게 썰더니 “오마케 듬뿍! 사실 분!이라고 외치더군요. 물론 여기저기서 손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참치 해체하는 날 생선가게에 줄 서는 일본 사람들과 소 잡는 날 정육점에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 뭔가 좀 비슷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