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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도쿄소식] 지친 사람들에게 미소를 전해주는 영웅, 치배트맨!


미국에 배트맨이 있다면 일본에는 치배트맨이 있다!


 

어떠한 코스프레도 용납되는 일본! 지난번에 지하철역에서 피카츄 코스프레를 한 사람을 봤었는데요. 이번엔 도쿄에 배트맨이 나타났습니다. 도쿄의 옆 동네인 치바에서 나타난 배트맨이라고 해서 치배트맨이라 불립니다.

 

 

 

방송에서 치배트맨의 집에까지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체는 치바현의 항만 시설에서 컨테이너 수리 작업을 하는 41살의 남성 회사원!

 

고교 시절부터 바이크가 취미였고 배트맨이나 스타워즈 시리즈를 계기로 영화와 코스프레에 빠져서 심지어 해외에서 구입한 배트맨 슈트를 입고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치바현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로부터 농담으로 치배트맨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게 지금의 별명으로 굳어졌다고 하네요.

 

3륜 바이크 드레이크를 해외에서 들여와서 약 4개월 동안 총 60만 엔을 들여서 자신의 특기인 용접을 살려서 직접 개조 할 만큼 자신의 코스프레에 열정이 대단합니다.

 

 

 

바이크에서 다리를 뒤로 뻗은 엎드려 조종 자세도 그대로 재현해서 신호 대기 중에도 절대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때문에 근육통을 항상 달고 산다고 합니다. ㅎㅎㅎ 

 

 

 

 

 

 

3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후,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보며 걷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주고 싶어서 현재의 모습으로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치배트맨! 코스프레를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는 시민 의식과 타인을 배려하는 41살 평범한 남성의 따뜻한 마음이 일본만의 배트맨, “치배트맨”을 만들어 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