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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쿄음식] 일본의 다양한 우동, 카레 우동, 타마고토지 우동


쌀쌀한 가을에 따뜻한 우동 한 그릇 어떠세요?


 

날씨도 쌀쌀하고 따뜻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이죠. 제가 또 라면을 엄청 좋아해서 인스턴트 라면뿐만 아니라 일본 라멘도 자주 먹는데요. 얼마 전에는 면발 통통한 우동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수타 우동가게에 다녀왔습니다.

 

휴게소 우동부터, 칼칼한 카레 우동, 부드러운 계란이 듬뿍 들어간 우동까지 종류도 참 다양하더군요.

과연 어떤 우동이 제일 맛있었을까요?

 

 

【수타 우동】

 

 

우동 & 텐동 세트

일명 휴게소 우동이죠? ㅎㅎㅎ

 

 

 

새우튀김도 들어 있고 세트로 나오는 텐동치고는 괜찮네요.

 

 

 

쫄깃쫄깃한 면발에 맑은 국물이 일품입니다.

별거 없는데도 돈 없을 때 먹던 옛 추억이 떠올라서인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레우동 & 카츠동

오래간만에 카레가 땡겨서 카레우동을 시켰습니다.

 

 

 

달달한 소스가 참 맛있는 가츠동이에요.

돈까스가 달달한 소스를 머금어서 부드럽습니다. 딸아이가 잘 먹더군요.

 

 

 

고기도 들어있고 무지하게 먹음직스럽네요.

 

 

 

카레라이스에 나오는 카레처럼 농도가 진하지는 않구요.

하야시라이스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카레가 제대로 베어서 카레를 먹는 건지 우동을 먹는 건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카레와 우동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타마고토지 우동

계란을 풀어서 걸죽하게 만든 우동이에요.

 

 

 

꼭 설날에 먹는 떡국 국물 같죠?

맛도 비슷해요^^

 

 

 

 

우동과 계란이 참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동 면을 떡으로 바꾸면 바로 떡국이 되겠네요 ㅎㅎㅎ

 

 

휴게소 우동, 카레 우동, 타마고토지 우동까지 세 가지를 먹어봤는데요. 물론 세 가지 전부 맛있었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휴게소 우동을 선택하겠습니다. 왜냐구요? 고향의 맛이라고 할까요? 왠지 휴게소 우동을 먹으면 옛 추억이 떠올라서 우동 맛이 배가 되더라구요 ^^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뱃살이 많이 나왔다고 주의하라고 해서 될 수 있으면 밀가루 음식은 멀리하려고 했는데 이놈의 식욕은 봐주지를 않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