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제비뽑기 대회, 올해의 운을 시험해보자!
1월 1일 새해 첫날에 저희 동네 마트에서 제비뽑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새해 첫 꿈 제비뽑기 대회, 새해의 운을 시험해보자는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새해 첫날 아침 9시부터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도 참가를 했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
【제비뽑기 대회 初夢千本引き大会】
▲ 연말부터 마트에서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더라구요. 선착순 1000명, 참가비 5000엔... 헉! 제비 한번 뽑는데 5000엔이라니 너무 비싸서 할까 말까 했는데 다행히도 꽝이 나와도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엔 상품권을 준다고 합니다. 이러면 밑져야 본전이니 참가 안 할 수 없겠죠? ㅎㅎㅎ
▲ 제비뽑기 당일, 정리권이라는 이 표가 있어야 제비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비뽑기 시작 30분 전인 8시 30분쯤에 갔는데도 번호가 241번이네요. 이 사람들 새해 첫날에 도대체 몇 시부터 줄을 선 걸까요?
▲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서 30분 전에 미리 갔는데도 줄이 이렇네요. 참고로 제비뽑기는 4층에서 하고 여기는 1층입니다.
▲ 계단까지 줄이 쭉 늘어섰습니다. 저희는 유모차를 끌고 와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관계자가 엘리베이터로 4층까지 이동해서 현재 줄 선 순번이 오면 끼워 넣어 준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유모차가 한건 했습니다.
▲ 4층에 올라왔는데 역시나 줄이 기네요.
▲ 이 사람들 진짜 아침잠도 없나 봅니다.
▲ 한참을 기다렸더니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40분쯤 기다린 것 같네요. 거의 다 왔습니다. 뒤에 경품도 보이구요. ㅎㅎㅎ
▲ 1등, 2등, 3등 모두 당첨자가 한 명씩 나왔네요. 제가 노리는 건 2등 50000엔 여행 상품권인데 다행히 아직 당첨자가 안 나왔어요. 두근두근∼
▲ 드디어 저희 가족 차례입니다!!! 저와 와이프 그리고 지금 저희 집에서 딸아이를 돌봐주고 계신 장모님까지, 총 3개를 뽑았는데요. 과연 당첨이 됐을까요?
▲ 짜잔∼ 꽝이에요. 꽝도 5000엔 상품권을 주니 본전치기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죠?
▲ 5000엔 상품권이 들은 봉투 3장...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왔는데 보람이 없네요. ㅠ.ㅜ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한 제비뽑기 대회였지만 3명 모두 꽝이 나오니 기분이 급 우울해지더군요. 게다가 대회 슬로건이 “올해의 운을 시험해보자”라서 그런지 “아니, 그럼 올해 운이 꽝이란 말이야?”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말이죠.
잊어야지... 빨리 잊어야지... 난 제비뽑기를 안 했던 거야! 지금까지도 자기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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