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없이는 못 사는 나라 일본, 새해 첫 경매 가격이 어마어마해!
지난 5일 도쿄, 츠키지에서 참치(마구로)의 첫 경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초밥(스시)의 나라 일본에서 참치 첫 경매는 매스컴의 큰 관심을 받을 만큼 대단한 화제거리가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낙찰가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2013년에는 1억 5천만 엔(222kg)을 넘었을 정도니까요.(정확히는 1억 5540만 엔)
올해는 2013년의 낙찰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451만 엔(180kg)에 낙찰되었는데요. 낙찰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일반 샐러리맨의 1년 연봉을 넘는 금액이네요. 그리고 낙찰가의 90%는 어부가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저렇게 비싸게 주고 산 참치라고 해도 일반 매장에서 팔 때에는 다른 참치들과 똑같은 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비싸게 샀다고 해서 가격을 올려 받지 않는다는 거죠. 그럼 왜 비싼 돈을 주고 사느냐? 그건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새해 첫]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지간히 돈이 많지 않고서야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새해 첫 참치 경매】
ⓒ구글 이미지 검색
▲ 일본 전국에 6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진 유명 스시 체인점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입니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참치를 해체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구글 이미지 검색
▲ 인도네시아 발리산이라고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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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 소비 1위 국가다운 모습이네요.
참치잡이 하시는 분들은 돈을 엄청 벌겠구나 싶어서 한번 찾아봤는데요. 참치잡이의 경우 1년에 300만 엔 전후의 수입을 올린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적죠? 저도 고생에 비해서는 큰 돈을 버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하루 연료비만 2,3만 엔이 들고 배나 장비 구입만으로도 1,2억 엔을 가볍게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치잡이 결코 쉽게 볼일이 아닙니다.
새해 첫 참치 경매, 어떻게 보면 이 첫 경매가 참치잡이 어부들에게는 로또일 수도 있겠습니다. 첫 경매에서 참치가 팔리면 1년 수입을 한방에 벌어들이는 게 되니까 말이죠. 새해 첫 참치 경매를 기다리는 어부들의 마음이 로또를 사고 발표 날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근거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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