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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오차즈케 お茶漬け,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


일본의 대표 가정식 오차즈케 お茶漬け


 

 

여러분은 입맛 없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물에 밥 말아서 그냥 뚝딱 해치우는데요. 국도 아니고 그냥 맹물에 밥을 말아서 먹다 보면 뭔가 좀 심심합니다. 그렇게 맹물에 밥 말아 먹어가며 이십여 년을 살다가 일본에 왔는데 저에게 딱인 음식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왜 이제까지 이렇게 살았나 싶더라구요. ㅎㅎㅎ 

 

오차즈케(お茶漬け),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 음식 중 하나인데요. 오차(녹차), 츠케루(담그다)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밥에 녹차를 부어서 휘휘 저어 먹는 아주 간편한 음식이죠. 여기에 김가루와 튀김옷, 연어, 우메보시, 와사비 등을 첨가해서 여러 가지 맛으로 즐깁니다.

 

매번 녹차를 끓이고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넣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밥에 뿌리고 물만 부으면 되도록 만들어서 파는데요. 요즘 혼자 지내는지라 상 차리기 귀찮을 때 먹으려고 저도 구입을 했습니다.

 

 

【오차즈케 お茶漬け

 

 

▲ 마트의 오차즈케 코너에요.

 

 

 

와사비 맛, 우메보시 맛, 연어 맛 등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일단 종류별로 먹어보고 맛있는 녀석으로 왕창 구입할 생각으로 김, 우메보시, 연어, 채소 4가지 맛이 들어 있는 걸로 선택!

 

 

 

▲ 그림은 그럴싸한데 실제로 이렇지는 않아요. ^^

 

 

 

이렇게 먹기 편하게 낱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 밥 위에 오차즈케를 뿌리고 따뜻한 물만 부어주면 끝이에요.

 

 

 

▲ 심심하지 않게 건더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녹차 분말이 녹아서 국물은 녹차 맛이구요. 간도 되어 있어서 짭짤합니다. 김가루와 튀김옷 그리고 건조 연어도 들어 있어서 다른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는 건 금방이더라구요.

 

지난번에 밥에 뿌려먹는 후리카케(밥이랑의 일본 버전, 와사비맛 후리카케)를 소개했었는데요. 후리카케와 오차즈케 모두 입맛이 없거나 간단히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 참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