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드러움, 일본식 계란찜 챠왕무시
여러분 계란찜 좋아하시나요? 저는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어서 매콤하게 먹는 계란찜을 좋아합니다. 계란찜을 하다 보면 바닥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조금 타게 되는데 이 탄 부분이 고소하고 의외로 별미죠. ^^
밥반찬으로 때로는 술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계란찜, 한국에서만큼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메뉴인데요. 챠왕(그릇) + 무시(찜), 그릇에 놓고 쪘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달걀찜을 챠왕무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일본의 계란찜은 한국의 계란찜과는 조금 다른데요. 한국의 계란찜이 고소하고 거친(?)맛이라면 일본의 계란찜은 푸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밥반찬이라기보다는 왠지 디저트로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부드러움이에요.
【일본의 달걀찜 차왕무시】
▲ 챠왕무시는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메뉴라서 마트에서도 간편히 데우기만 해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 새우, 꽃게, 송이버섯이 들어있는 차왕무시 3종 ^^
▲ 새우가 들어간 차왕무시를 먹어 볼게요. 보존료와 착색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몸에는 좋지만 보존 기간이 길지 않으니 빨리 먹어야 해요.
▲ 마치 푸딩이 들어 있을 것만 같은 통이죠?
▲ 이게 바로 일본식 달걀찜인 챠왕무시입니다. 딱 봐도 부드러워 보이지 않나요?
▲ “이거 푸딩이야∼” 이래도 믿을 거 같죠. ㅎㅎㅎ
▲ 새우, 버섯, 은행도 들어 있어서 맛이 심심하지 않아요.
챠왕무시 茶碗蒸し, 비주얼만큼 정말 부드럽습니다. 밥하고 같이 먹으려고 식탁 위에 올려놓고 밥 먹다가 한 숟가락 떠먹었는데 밥은 안 먹고 챠왕무시만 다 먹어버렸네요.^^
한국에서도 파는지 모르겠는데요. 혹시 발견하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건더기도 들어 있어서 출출함도 달래주고 간단한 요깃거리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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