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넣은 사이다의 맛은?
일본 전국 물산전을 포스팅했었죠. (▶ 이색 특산물이 한가득, 일본 전국 특산물전 in 도쿄) 그 물산전에서 몇가지 특산물을 사 왔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사이다 좋아하시나요? 톡 쏘면서 달달한 사이다, 콜라도 좋지만 가끔은 깔끔한 사이다가 먹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이 사이다에 소금을 넣었다면? 상상이 되시나요? 물산전에서 소금을 넣은 사이다를 처음 보고는 순간 얼음이 됐습니다. “이거 뭐지...”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관광 오신 한국 분들이 신기해하면서 구입하는 걸 보고는 저도 용기를 내서 구입했습니다. 이 선택이 후회없기를 바라며^^
【소금 사이다】
▲ 왜 옛날 소주병이 생각날까요?
▲ 소금 사이다 しおサイダー, 이름처럼 정말로 소금 맛이 날지 궁금하네요.
▲ 원재료를 보니 정말로 소금(塩)이 들어 있습니다.
▲ 에도시대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해수염을 사용한 사이다라고 하는데 뭔가 쫌 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 뚜껑을 따고 사이다를 컵에 따르는데 청량감이 느껴지는 사이다 냄새가 확 풍기더군요. 일단 먹기 전까지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어? 느낌 좋은데?” 이러고 크게 들이켰는데 짜짜짜!!! 짭니다! 첫맛에서 짠맛이 느껴지고 끝맛에서 사이다 특유의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소금을 넣은 게 확실히 느껴질 정도의 농도에요.
소금과 설탕을 반반씩 넣은 맛이랄까요?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사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이다를 사 먹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구요. 그래도 특산물이니 그 지역에서는 꽤 잘 나가는 상품일 텐데 말이죠.
저보다 앞서서 구입했던 한국 관광객분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혹시 맛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이다에 소금을 한번 섞어서 드셔보세요. 제 느낌 아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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