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가 되고 싶었던 빵
여러분 오므라이스 좋아하시나요? 토마토 케찹을 넣어서 볶은 밥과 계란이 참 맛있죠. 저도 가끔 밖에서 밥을 먹을 때 사 먹는데요.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오므라이스의 인기를 질투를 했는지 모조품(?)이 등장했습니다.
저희 동네에 꾸준∼히 이색 빵을 만드는 빵집이 있는데요. 지난번에 장어구이 모양 빵을 만들었던 그 가게입니다.(▶ 비주얼에 놀란 싱크로율 100% 장어구이 빵) 이번에는 오므라이스를 쏙 빼닮은 빵을 만들었습니다. 광고를 보고는 어떻게 생겼을까 호기심에 가봤는데 정말 오므라이스처럼 생겼더군요. 구경을 하다가 비주얼은 오므라이스인데 맛도 오므라이스일까 급 궁금해져서 포스팅에 돌입했습니다. ^^
【오므라이스 빵】
▲ 우연히 지나다 발견한 빵집 광고, 중간에 오므라이스 빵이 보이시죠?
▲ 진짜 오므라이스인 양 시치미 떼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빵들을 보고는 빵 터졌습니다. ^^
▲ 얼른 한 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해부(?)에 들어가야죠. “누구냐 넌!”
▲ “네 속이 정말 궁금하구나∼” 겉이 조금 마른 오므라이스처럼 생겼는데 속은 어떨까요? 오므라이스라면 속에는 밥이 들어 있어야 하는데 정말 속까지 오므라이스를 흉내 냈을까요?
▲ 오∼ 겉만 오므라이스가 아니고 속까지 오므라이스를 쏙 빼닮았습니다. 케찹에 볶은 밥이 들었어요. ^^
▲ 그럼 맛은 어떨까요? 빵과 오므라이스의 맛이 모두 느껴집니다. 겉의 계란은 완전 빵의 식감이구요. 속의 밥은 오므라이스의 밥 그대로입니다. 한마디로 “첫맛은 빵 끝맛은 오므라이스”인 거죠.
제가 기가 막힌 비주얼로 완벽 변장한 음식들을 여러번 소개했었는데요. 그 음식들은 대부분 비주얼과는 다른 맛이었죠. 예를 들면 비주얼은 장어구이인데 맛은 크로와상이라던가 비주얼은 카레라이스인데 실제로는 망고 케이크였었죠. 그에 반해 이번 오므라이스 빵은 비주얼과 맛, 모두 진짜 오므라이스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빵을 먹다가 갑자기 와이프 생각이 나서 참 아쉽더군요. (참고로 와이프는 지금 한국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곁에 있었으면...”
“함께 이 빵을 먹었으면...”
“...”
“지난번에 당한 장어구이 빵의 복수를 할 수 있었을 텐데!!!” (▶ 장어구이 모양 빵에 당한 사연)
§비주얼에 깜빡 속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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