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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두부껍질로 알고 있는 유바(湯葉), 일본에서는 회로도 먹어요.


밀푀유를 닮은 유바회, 그 맛은?


 

 

여러분 혹시 유바(湯葉)라고 들어보셨나요? 두유를 가열하면 얇은 막이 생기는데요. 이것을 건져 올린 것이 유바입니다. 일명 두부껍질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일본 사람들은 유바를 즐겨먹는데요.  유바 회, 유바 튀김, 유바 샤브샤브 등 유바를 이용한 요리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 요리들 중에서 유바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도쿄에서 열린 일본 전국 특산물전에서 보고 사 왔는데요. 유바 튀김은 먹어 봤었는데 유바회는 처음이어서 궁금하더라구요.

 

건조시키지 않은 생유바와 건조시킨 건조유바가 있는데 유바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생유바를 먹어봐야죠. 생유바를 그대로 먹는 유바회! 어떤 맛일까요?

 

 

【유바 사시미 ゆばさしみ】

 

 

▲ 유바 사시미 ゆばさしみ, 유바를 회로도 먹는구나 싶더라구요.

 

 

 

▲ 와사비를 넣은 간장이나 소바쯔유에 찍어 먹거나 드레싱을 뿌려서 먹어도 됩니다.

 

 

 

▲ 이렇게 보면 그냥 두부 같아 보이죠?

 

 

 

▲ 색깔도 두부와 비슷한데 어디가 다른 걸까요?

 

 

 

▲ 오∼ 얇은 유바가 돌돌 말려있어요. 여러 장이 겹쳐져 있는 모습이 마치 밀푀유를 보는 거 같네요.

 

 

 

▲ 유바회라고 했으니 와사비와 쇼가(생강)로 데코를 해서 진짜 회처럼 기분을 내봤습니다. ^^

 

 

 

▲ 도대체 몇 장을 돌돌말은 걸까요?

 

 

 

▲ 전부 다 펼치면 끊어질 거 같아서 반만 펼쳐봤는데요. 길죠?. 아무래도 큰 유바를 여러장 겹쳐서 만든 거 같습니다. 

 

 

 

▲ 그럼 먹어볼게요. 와사비를 듬뿍 올리고∼

 

 

 

▲ 간장도 찍어서∼

 

 

 

▲ 음∼ 너무 고소해요. 한장한장 따로 먹었으면 그냥 평범했을 텐데 여러장을 겹쳐 놓으니 식감도 좋구요. 게다가 와사비가 신의 한 수네요. 톡 쏘는 와사비가 자칫 심심할뻔한 맛을 살려줬어요. ^^

 

 

저는 유바라는 게 있다는 것도 일본에 와서 처음 알았는데요. 유바튀김은 바삭바삭해서 두부 과자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유바란게 어떤 맛인지 감이 잘 안 왔는데 이번에 먹은 유바회는 유바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유바가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 

 

단백질 함유량이 뛰어난 유바, 생유바 3장이 두부 한모와 같은 단백질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드러운 두부도 맛있지만 두부가 먹기 좀 심심하다 싶은 분들은 식감이 좋은 유바회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