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수박 멜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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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모양의 메론 빵 - 과연 무슨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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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메론빵을 알고 계셨나요? 제가 촌스러운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본에 건너와서 처음으로 메론빵이란 걸 알았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소보루빵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일본에서 처음 메론빵이란 녀석을 보고는 “어? 곰보빵처럼 생겼는데 곰보가 빵을 온통 뒤덮었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름이 메론빵이라서 빵에서 메론맛이 나는 건가 싶었죠. 

 

일본에서 어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하시루켄 : 메론빵은 왜 메론빵이야? 맛이 메론맛인가? 

켄이치 : 잘 봐! 메론처럼 생겼잖아! 

하시루켄 : 단지 그 이유야?

켄이치 : 응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단지 모양이 메론같아서 메론빵이었습니다. 메론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실망을 했지만 달달한 소보루를 뒤집어쓴 메론빵은 흰 우유와 함께 저의 단골 간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동네 빵집에서 재미있는 메론빵을 발견했지 뭐에요. 여름하면? 수박이죠? 네! 바로 그 수박 빵이 등장을 했습니다. 수박을 영어로 하면 워터멜론이니 어떻게 보면 메론빵의 사촌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수박 메론 빵】

 

 

▲ 잠시 후면 이 수박을 닮고 싶었던 빵이 등장을 합니다.

 

 

 

▲ 소시지빵, 피자빵 등 여러 빵들 사이에서 여름엔 수박빵이라며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ㅎㅎㅎ

 

 

 

▲ 수박 줄까지 완벽 재현!

 

 

 

▲ 속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진짜 수박 자르는 느낌으로 ^^

 

 

▲ 겉만 수박인 줄 알았더니 속까지 빨갛네요.

 

 

 

▲ 초콜릿 칩으로 수박씨까지 만들어주는 치밀함이란...

 

 

 

▲ 비슷하게(?) 생긴 수박과 수박 빵, 맛도 비슷할까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수박 메론빵, 수박 파우더(?) 같은 걸 넣었는지 수박 맛이 느껴지더군요. 겉모습만 수박이 아니었습니다. 여름이라고 수박빵이 나왔으니 겨울에는 무슨 빵이 나올까요? 귤 빵? 딸기 빵? 완전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