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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라주쿠에서 만난 조개 과자 - 조개 속에 반전이!


조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군것질을 참 좋아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합니다. 마트에 가면 과자 코너를 빼놓지 않고 들리고 집에는 항상 군것질거리가 대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디를 놀러 가더라도 먹을거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하라주쿠에 놀러 갔다가 이색 먹거리를 만났습니다.

 

과자는 보통 포장에서 무슨 과자인지 알 수 있잖아요? 내용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든지 하니까요.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과자는 내용물을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속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과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겉모습을 하고 있거든요.

 

 

【조개 과자 ニッキ貝】

 

 

▲ 하라주쿠에 있는 옛날 과자점에서 찾은 녀석이에요. 과자가게에 웬 조개가 있더라구요. 

 

 

 

“설마 이게 과자야?”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에서 옛날에 먹던 과자라고 하더군요.

 

 

 

▲ 조개껍데기를 돌려서 분리한 다음에 먹으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요? 궁금해서 한 개 구입했습니다. ㅎ

 

 

 

▲ 이 녀석이 일본에서 먹던 옛날 과자란 말이죠. 겉보기에는 그냥 조개인데...

 

 

 

▲ 가짜 조개가 아니라 진짜 조개껍데기에요. 그럼 열어볼까요? 설마 조갯살이 들어 있는 건 아니겠죠?

 

 

 

▲ 오호~ 뭔가 시커먼 게 나왔는데 꼭 초콜릿처럼 보이네요.

 

 

 

▲ 그런데 초콜릿은 아니구요. 굉장히 딱딱하고 계피향이 납니다.

 

 

 

▲ 딱딱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도 없고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그냥 이렇게 손으로 잡고 빨아먹는 거래요. ^^

 

 

 

▲ 맛은 달달한 계피 맛이에요. 뭘로 만든 건가 원재료를 찾아봤더니 설탕과 물엿 그리고 향신료가 사용 되었네요. 물엿이 들어가서 이렇게 딱딱했나 봅니다.

 

 

일본에서 옛날에 먹었던 과자라고 하는데 섬나라여서 조개가 많아서 조개껍질을 사용했던 게 아닌가 싶고도 말이죠. 근데 한가지 확실한 건 이거 진짜 오래 먹을 거 같습니다. 마치 사탕 같아서 빨아먹을 수밖에 없거든요. 역시 옛날 과자는 맛보다는 오래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장땡인가 보네요. ㅎㅎㅎ

 

그런데 우리나라의 옛날 과자에는 뭐가 있을까요? 뻥튀기? 이건 좀 그리 먼 옛날이 아닌 거 같고... 뽑기? 이것도 별로... 혹시 기억나는 옛날 과자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