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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도쿄소식] 공원 육교 위에서 낚싯대로 뭘 낚고 있을까요?


육교 위에서 낚고 있는 이것은?


 

나른한 주말 오후, 어김없이 아이를 데리고 집 앞 공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공원 입구 육교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분이 계시더군요.

제가 말을 하고도 이상하네요. 육교 위에서 낚시라니 ㅎㅎㅎ

 

첨엔 살짝 아프신 분인가 생각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낚싯대로 뭔가를 낚는게 아니고 이것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그럼 함께 보실까요?^^

 

 

[공원 육교 위에서 낚시를]

 

 

처음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육교 위에서 낚시를? 자동차를 낚는건가?

어? 그런데 아저씨가 하늘 위를 보고 있네요 

 

 

하늘 위를 자세히 보니 뭔가 까만 점 같은게 보이네요.

 

 

아이폰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당겼습니다.

아...아∼ 연이네요^^

낚싯대로 연을 날리다니... 대단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ㅎㅎㅎ

 

 

낚싯대로 연을 날리는게 신기했는지 아이들도 모여들고...

 

 

아이들에게도 직접 연을 낚아 볼 수 있게? 아니 날려 볼 수 있게 알려 주시더군요.

 

 

지금 연의 높이가 어느 정도 인지 물어봤더니 400미터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최대 몇미터까지 날려 보셨나고 물어봤더니 700미터까지 날려보셨다는... ㅎㅎㅎ

 

어떻게 낚싯대로 연을 날리실 생각을 하셨어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난 지금 세월을 낚는거야” 같은 뭔가 멋진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대답은 ”낚싯대로 날리면 줄 감기가 편해” 였습니다.

정답이네요^^

 

중학교때 이후로 연 날려본적이 없는데 기회가 되면 저도 낚싯대로 한번 날려보고 싶네요.

사람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요^^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