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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요사코이마츠리 2015 in 히카리가오카 - 일본의 군무 경연 축제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일본 여름 축제


 

 

무더운 여름,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시원한 수박이나 썰어서 먹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런데 이 더운 여름에 밖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생겼습니다. 며칠 전에 저희 집 바로 앞 공원에서 올여름 첫 축제가 열렸거든요.

 

요사코이마츠리 2015 in 히카리가오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저희 동네에 있는 히카리가오카 공원에서 요사코이마츠리가 열렸습니다. 작년에 너무 재미있게 구경을 해서 올해도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지하게 기대를 하며 축제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총 3일에 걸쳐서 축제가 열렸는데요. 축제 기간 동안에 온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화려한 의상에 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까지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정말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구경했지만 눈과 입이 즐거우니 더운 것도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칼 군무 경연을 펼치는 요사코이마츠리, 이제 그 축제 속으로 들어갑니다. ^^

 

 

【요사코이마쯔리 よさこい祭り】

 

 

▲ 공원 입구에 걸린 축제 플래카드, 여기서부터 축제 시작입니다!!!

 

 

 

▲ 공원 입구 약 100미터 전부터 군무 경연을 펼치는데요. 춤추기 전에 각 팀의 사회자가 한 사람씩 나와서 팀 소개를 하고 춤을 추는 중에는 각종 추임새를 넣습니다. 하!하!하!~ 싸싸싸~ 이런 식으로 말이죠. ㅎㅎㅎ

 

 

 

▲ 학생들로만 구성된 팀부터, 어린이와 연세 지긋하신 분들로 구성된 팀,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 등, 팀의 구성도 다양합니다.

 

 

 

▲ 이 팀은 머리에 별을 달고 나왔는데 노래 중간에 “반짝반짝 작은별~” 이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이제까지 우리나라 동요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영국 동요라네요. ^^

 

 

 

▲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들 팀이었는데 의상도 정말 화려하고 젊어서 그런지 동작도 절도가 있더군요.

 

 

 

▲ 의상 참 화려하죠? 의상만 보면 다섯 손가락에 꼽을만한 팀이었습니다.

 

 

 

▲ 20~30여 명의 군무는 참 볼만하더군요.

 

 

 

▲ 팀 구성원의 연령대가 다양한 팀이었는데요.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다 보니 퍼포먼스는 젊은 팀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더라구요.

 

 

 

▲ 그리고... 완전 인상 깊었던 팀입니다. 저 범상치 않은 포스 좀 보세요. 여러분 혹시 “상남 2인조”라는 만화책 아시나요? 그 만화책의 주인공들이 생각나더군요.

 

 

 

▲ 헉! 등에 용이 떡하니 박혀있습니다. 그것도 하늘로 승천하는... 사진 오른쪽에 우산 보이시나요? 이 팀이 등장하니까 거짓말처럼 비가 막 쏟아져서 저도 황급히 마트 안으로 대피했습니다. 뭔가 으스스 한 팀이었습니다.

 

 

 

▲ 각 팀마다 제일 뒤에서 이렇게 엄청나게 큰 깃발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깃발이 정말 큰데요. 저 큰 깃발이 펄럭이는 걸 보니 뭔가 웅장한 느낌이 들더군요. 

 

 

 

▲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자기 몸보다 몇 배나 더 큰 깃발을 들고 펄럭펄럭!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 공원 앞 길에서 펼쳐진 군무를 보고 공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죠? 저희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고 도쿄 이곳 저곳에서 많이들 왔습니다. 그만큼 요사코이마츠리가 꽤 유명한 축제거든요.

 

 

 

▲ 공원 중앙에 있는 무대에서도 경연이 펼쳐지고...

 

 

 

▲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합니다.

 

 

 

▲ 마술사(?)도 나타나서 흥을 돋우고...

 

 

 

▲ 작년에 봤던 원숭이가 올해도 나타났습니다. ^^

 

 

 

▲ 축제에 아이들 놀이가 또 빠질 수 없죠. 공기총 사격도 있구요.

 

 

 

▲ 럭키 박스라는 뽑기도 등장을 했습니다. DVD 플레이어, 닌텐도 DS도 있다는데 정말 나올까요? ㅎㅎㅎ

 

 

 

▲ 옛날 문방구에서나 볼 법한 장난감들까지...

 

 

 

▲ 장난감 건지기

 

 

 

▲ 탱탱볼 건지기

 

 

 

▲ 금붕어 건지기 (金魚すくい)

 

 

 

▲ 드디어 먹거리 등장입니다. 먹거리를 빼놓고 축제를 논할 수 없죠.^^

 

 

 

▲ 양쪽으로 쭉 늘어선 게 모두 먹거리를 파는 천막이에요.

 

 

 

▲ 시원~한 기린 맥주, 저는 아사히보다 목넘김이 부드러운 기린을 더 좋아합니다.

 

 

 

 

▲ 쿠시야끼(串焼き)와 야끼토리(やきとり)는 축제 먹거리의 단골손님이죠.

 

 

 

 

▲ 소갈비와 소 혓바닥 꼬치구이까지 있네요. 크기도 정말 크더라구요.

 

 

 

▲ 돼지고기를 돌돌 말아서 구웠는데요.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그냥 패스했어요. ㅠ.ㅜ

 

 

 

▲ 야끼우동

 

 

 

▲ 쟈가바타, 찐 감자에 버터를 토핑으로 올려서 먹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감자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 롱~ 포테이토, 포테이토 후라이인데 무지하게 길어요.

 

 

 

▲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케밥도 축제 대목을 놓치지 않네요.

 

 

 

 

▲ 아유 시오야끼 (鮎の塩焼き),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은어 소금구이에요.

 

 

 

▲ 사세보 지역의 명물 사세보 버거, 버거킹 와퍼보다 훨씬 큰 햄버거에요.

 

 

 

▲ 초코 바나나, 달콤한 바나나에 더 달콤한 초콜릿을 입혔어요.

 

 

 

▲ 딸기 빙수

 

 

 

▲ 일본식 팥빙수인 카키코리

 

 

 

▲ 추억의 과자까지 있더군요.

 

 

 

▲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은어구이를 안 먹고 축제를 마칠 수는 없죠. 꼬챙이째로 들고 먹는데 야생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ㅎㅎㅎ

 

 

 

▲ 사세보 버거도 한번 사봤습니다.

 

 

 

▲ 정말 크죠? 제가 본 햄버거 중에서는 제일 컸습니다. 근데 맛은 그다지... ^^

 

 

화려한 의상, 칼 군무,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했던 축제 요사코이마츠리 어떠셨나요? 그냥 동네 축제가 아니라 일본 전국에서 참가한 축제였는데요. 한 여름에 그 더운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데 얼마나 더웠을까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는 사람들이야 구경하느라 즐거웠지만 말이죠.

 

요사코이마츠리가 올여름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니 이제부터 계속해서 축제가 열리겠네요. 아마 여름이 끝나기 전에 축제 소식을 몇 번 더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