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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 준 일본의 마츠리(축제)


무대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일본의 축제


 

 

축제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축제를 좋아하는 나라 일본, 특히 여름은 축제가 집중되어 있는 계절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저희 동네의 큰 공원서도 얼마 전에는 요사코이 마츠리 (요사코이마츠리 2015 in 히카리가오카)가 열렸구요. 지난 주말에는 동네 주민들끼리 즐기는 동네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요. 더운 날씨였지만 사람들끼리 부대끼면서 구경하니 더운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맛있는 먹거리에 둥둥둥~! 가슴 뛰게 하는 북장구 소리 그리고 흥겨운 춤사위까지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축제 마츠리 祭り

 

 

▲ 나츠노쿠모코엔마츠리(여름의 구름 공원 축제), 벌써 32회째를 맞는 나름 유서 깊은(?) 축제랍니다. ^^

 

 

 

입구에서부터 양쪽으로 먹거리 천막들이 쫙 늘어섰네요.

 

 

 

▲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나 봐요.

 

 

 

▲ 축제에 와서 쿠시야끼 안 먹으면 서운하죠 ^^

 

 

 

▲ 특제 야끼소바 500엔, 아이들에게는 특별히 100엔에 파네요. 이게 바로 동네 축제의 정()인가요.

 

 

 

▲ 일본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 다코야끼, 주인아저씨의 모습이 다코야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ㅎㅎㅎ

 

 

 

▲ 과일 사탕, 축제 때면 매번 볼 수 있는데요. 이걸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뽑기가 생각나더군요. 운동회 때면 항상 운동장 한구석에서 뽑기 장사하시는 분들이 있었죠. 

 

 

 

▲ 닐씨가 더우니 시원한 오이꼬치도 인기랍니다.

 

 

 

▲ 터키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역시 아이들에게 굉장히 인기더군요.

 

 

 

▲ 케밥은 저도 굉장하 좋아하는데요. 하라주쿠에 가면 굉장히 오래된 케밥 가게가 있어서 꼭 하나씩 사 먹습니다.

 

 

 

▲ 우리나라로 치면 팥빙수인 일본의 카키코리, 우리나에서는 팥빙수에 떡도 넣고 아이스크림도 넣고 하지만 일본의 야타이(노점)에서 파는 카키코리는 얼음을 갈아서 그 위에 시럽을 뿌려주는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본전 생각나서 잘 안 사 먹게 되더라구요.  

 

 

 

▲ 크레페도 일본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하라주쿠가 크레페로 유명하죠.

 

 

 

▲ 오옷!!! 이렇게 반가울 수가 부침개와 양념치킨을 일본 축제에서 보다니 ^^ 저희 동네 히카리가오가에는 한국 분들이 많이 살아서 축제 때 출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지난번에는 떡볶이도 봤습니다. ㅎㅎㅎ

 

 

 

▲ 줄이 길죠?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인 먹거리는 뭘까요?

 

 

 

▲ 바로 야끼토리(닭꼬치)에요. 역시 야타이의 제왕답네요.

 

 

 

▲ 먹거리를 사서 준비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테이블을 놓친 사람들은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한 여름밤의 축제를 즐깁니다.

 

 

 

킨교스쿠이(금붕어 건지기)는 아이들로 북적북적!

 

 

 

▲ 공건지기도 아이들에게 대인기!

 

 

 

▲ 낮에는 썰렁했던 무대가 밤이 되니 전등을 켜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 무대 앞에서 북으로 흥을 돋우고...

 

 

 

▲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됩니다.

 

 

 

▲ 무대 2층에서는 어린아이가 북으로 축제를 리드해 나가는데 대단하더라구요. 꽤 높은 높이인데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 나이 지긋하신 동네 어르신들이 무대 1층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십니다

 

 

 

▲ 구경 온 사람들도 무대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축제를 함께 즐기구요.

 

 

 

▲ 아무나 참여해도 됩니다. 함께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빛을 발하는 게 축제이니까요.

 

 

 

▲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미코시, 일명 신을 모시는 가마라고 하는데요. 동네 사람들이 저 가마를 메고 소리를 지르며 동네를 돌게 되는데 오미코시가 지나간 곳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에 야끼토리(닭꼬치)로 한 주간의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아이들은 카키코리(팥빙수)와 금붕어 건지기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무대에서 춤사위가 시작되니 이번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축제를 즐기고....

 

일본의 한여름 밤의 축제는 이렇게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