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만 있으면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는 일본 마트의 기부 문화
여러분,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이나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나요? 요즘같이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요. 돈 모아서 집도 사야 하고 자식들도 키워야 하고 노후대비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누군가를 도울 여유가 생기기 어렵죠. “기부는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게 아니에요.” 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그런 의미에서 댓글을 다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는 다음의 희망해(▶ 네티즌 모금 서비스 희망해를 아시나요?)는 참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며칠 전 저희 동네 마트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이온그룹에서 진행하는 「행복의 노란 영수증」 이란 기부 시스템인데요.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그 영수증을 기부하면 기부 영수증 합계 총액의 1%에 상당하는 물품을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행복의 노란 영수증 幸せの黄色いレシート】
▲ 매월 11일이면 마트 입구에 이렇게 기부함이 설치가 됩니다.
▲ 기부함에 모인 영수증 금액의 1%에 상당하는 물품을 이온그룹에서 기부를 하게 됩니다.
▲ 여러 개의 기부함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자신이 기부하고 싶은 단체의 이름이 적힌 함에 영수증을 넣으면 됩니다.
영수증으로 기부를 한다! 참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드네요. 고객 입장에서는 영수증을 기부함에 넣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가 있고 이온그룹(마트) 입장에서는 고객 대신에 기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출이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객들이 기부를 위해 물건을 더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마트의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같이 지갑 열기 어려운 때에 영수증만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행복의 노란 영수증」, 고객과 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부문화인 것 같습니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원의 벤치가 비상시에는 아궁이로 변신! 아이디어 대박 아궁이벤치! (33) | 2015.10.14 |
---|---|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페트병 홀더 (16) | 2015.10.06 |
가격이 후덜덜한 24k 황금마스크팩 (27) | 2015.09.23 |
큰 감동을 주는 마트 점원의 작은 배려 (52) | 2015.09.21 |
일본의 젓가락 문화 - 나무젓가락부터 금장 젓가락까지 (14) | 2015.09.16 |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 준 일본의 마츠리(축제) (18) | 2015.08.31 |
일본의 불량식품(옛날 과자) 우리나라와 비슷해! (24) | 2015.08.26 |
곤약 스펀지와 이색 밥그릇 케이스 (15) | 2015.08.18 |
초밥에 카레를? 쿠라스시의 샤리카레 シャリカレー (12) | 2015.08.11 |
일본의 초대형 수박, 도대체 몇 인분? (20) | 2015.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