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일본의 전통 과자
초등학교(옛날에는 국민학교라 불렀죠.^^) 후문 앞 문방구,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후딱 뛰어가서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오고는 했던 추억의 장소죠. 지금 생각해보면 불량식품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도 가끔 그때의 불량식품을 우연찮게 보게 되면 꼭 사 먹게 되는데요. 먹을 때마다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릅니다. ^^
그럼 일본에도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불량식품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저희 동네 마트에도 일본의 옛날 과자들이 꽤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불량식품이라는 느낌이 팍 듭니다. 맛도 물론 자극적이고 고급스럽지 못한 그런 맛이죠.
그리고 하라주쿠에는 아예 이런 추억의 과자들만 모아놓고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참 다양한 과자들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불량식품과 비슷한 것들도 꽤 있어서 구경하는 동안 꼭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더군요. 여러분도 함께 과거로 돌아가 보지 않으실래요?
【일본의 전통과자 옛날과자 - 다가시 DAGASHI】
▲ 하라주쿠 ALTA 지하에 있는 다가시(DAGASHI)라는 옛날과자 전문점이에요.
▲ 과자들이 이렇게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서 전부 구경하는데 시간이 은근히 걸립니다.
▲ 자~ 그럼 추억의 과자를 볼까요? 먼저 우마이봉이 보이더군요. 그것도 타코야끼, 규탕(소 혓바닥), 낫또 맛... 이런 엽기적인 맛을 보게 되다니...
▲ 유리병에 든 이건 뭘까요?
▲ 토로아메(とろあめ), 물엿인데요. 먹기 좋게 나무젓가락까지 같이 들어 있네요. 나무젓가락으로 찍어서 돌돌 말아서 먹는 거겠죠.
▲ 사탕 도시락,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의 사탕으로 만든 반찬과 하얀 별사탕으로 만든 밥이 인상적이네요.
▲ 콩가루를 묻힌 엿인데 말랑말랑하고 맛있어요,
▲ 모양은 아이스크림이지만 아이스크림이 아닌 아이스크림 과자 ^^
▲ 떡과자
▲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우메보시(메실)와 콘부(다시마)를 과자 형태로도 만들었네요.
▲구루구루 몬쟈, 물을 넣어서 비비면 몬자야끼가 되는 과자
▲ 우리나라의 뽑기와 비슷한 맛인 일본의 카루메야끼(かるめ焼)
▲ 와사비를 넣어서 구운 김, 와사비김 맛있어요. ^^
▲ 매운 걸 잘 못 먹는 일본 사람들도 이상하게 말린 오징어에 매운맛을 가미한 건 좋아하더군요. 말린 가리비 김치 맛도 있네요. ㅎㅎㅎ
▲ 센베도 여러 종류가 있구요.
▲ 조개껍질 속에는 조갯살이 아니라 과자가 들었다는...^^ (▶ 조개 과자 - 조개 속에 반전이!)
▲ 지금부턴 우리나라의 것과 비슷한 옛날 과자들이 나옵니다. 지금 보시는 것도 뭔지 감이 오시죠? 작고 동글동글한 껌이에요.
▲ 담배 모양 과자 ㅎㅎㅎ 이걸로 어른들 흉내 내다 혼났던 기억이 ^^
▲ 알록달록 막대사탕, 완전 추억 돋네요.
▲ 한 알씩 빼 먹는 알 초콜릿
▲ 요런 막대사탕도 있었죠.
▲ 불량식품이라 싼값에 양이 많아서 한 다발 사면 한참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과자만 있는 게 아니고 추억의 장난감들도 있었는데요.
▲ 친구들과 골목에서 돌리고 놀던 팽이
▲ “나 옛날 장난감이야” 라고 광고하는 듯한 포장의 미니카
▲ 다루마
▲ 삑삑이인가요? 운동회 날이면 이거 하나 사서 꼭 불고 다녔더랬죠.
▲ 잔뜩 사서 욕조에 넣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 탱탱볼, 너무 세게 던지면 눈 튀어나오겠네요. 띠용~
▲ 뜬금없이 웬 공룡알인가 했더니...
▲ 공룡알을 물속에 넣어두면 1~2일 후에 알에 금이 가면서 공룡이 태어난다고 해요. ^^
▲ 일본도 구슬치기를 하고 논 줄은 몰랐어요.
▲ 이 풍선 모두들 아시죠? 얼마나 더 크게 만드나 친구들과 시합도 하고 그랬었죠.
▲ 이것도 추억 돋네요. 너무 세게 불면 안 되는 거 아시죠? ^^
일본 사람들은 옛날에 이런 과자를 먹었구나 재미있게 보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자들도 있어서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팽이, 구슬 등 장난감도 어쩜 우리나라와 이리도 비슷한지 일본 가게에서 우리나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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