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
며칠 전에 저희 동네 공원에서 또 한 번의 큰 축제가 열렸습니다.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였는데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나들이를 했습니다. 가족 나들이에 아빠가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좋은 자리를 잡아야겠죠? ㅎㅎㅎ
가족들보다 먼저 가서 명당자리를 잡아놓고 가족들이 오기전까지 혼자서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딸아이가 오면 절대 절대 천천히 구경할 수 없거든요. 눈에 불을 켜고 포스팅 소재를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이런 저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제 눈앞에 떡하니 이색 아이템이 나타났습니다.
가죽 소재 아이템을 팔고 있는 부스였는데요. 설명 없이는 도저히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템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정체를 알았을 때는 “와! 이거였구나~” 하고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이디어 반짝이는 상품이었습니다.
【아이디어 돋보이는 이것의 정체는?】
▲ 가죽 아이템을 파는 부스인데요. 열쇠고리 같은 게 잔뜩 걸려 있더라구요.
▲ 그런데 가까이서 봤더니 열쇠고리가 아니에요. 밑이 뻥 뚫려 있거든요.
▲ 작은 말발굽처럼 생겼는데...
▲ 이렇게 구부러지기도 하구요.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 정체는 바로 페트병 홀더였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궁금하시죠?
▲ 이렇게 말발굽처럼 생긴 부분에 페트병을 끼우고 고리 부분을 가방에 걸면 끝!!! 아이디어 참 좋죠?
▲ 그리고 금속이 아닌 가죽으로 된 페트병 홀더도 있었는데요.
▲ 이것도 정말 아무 설명이 없으면 정체를 밝혀내기 쉽지 않겠죠? ㅎㅎㅎ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죠? 저만해도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서 한 번에 다 마시지 않고 손으로 들고 다니는데 좀 불편하거든요. 가방에 넣자니 금방 다시 먹을 거 같아서 번거롭고 말이죠. 게다가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커져서 두 손으로 컨트롤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보틀 홀더 하나 있으면 참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네요.
게다가 페트병의 크기가 표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음료수 병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한개 정도 가지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한눈에 정체를 알아내신 분 계신가요? 없으시죠? 제가 눈썰미 없는 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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