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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LOHAS FESTA 로하스 페스타 2015 in 도쿄 히카리가오카


자연을 생각하는 축제, 로하스 페스타에 다녀오다!


 

 

축제의 계절 여름이 지나고 왁자지껄했던 저희 동네에도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었는데 선선한 날씨를 그냥 보내기가 아까웠는지 또 한 번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로하스 페스타 2015 in 히카리가오카, LOHAS 페스타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저희 동네 앞 공원에서 열렸는데요. 작년 못지않게 많은 가게들이 출점을 했구요.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덕분인지 구경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로하스 페스타란?

 

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건강과 지구환경을 배려한 내츄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로하스 페스타! 그래서 그런지 다른 축제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출점한 업체도 방문객도 모두 쓰레기 절감에 동참한다는 겁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집에서 가져온 그릇에 담아서 먹구요. 그릇을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들은 회장에서 렌탈을 해서 사용을 합니다.

 

출점한 점포들도 수제 잡화나 가구, 건강한 재료로 만든 식품 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축제의 취지에 맞는 점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2015 로하스 페스타 in 도쿄 히카리가오카

 

 

▲ 로하스 페스타는 입장료가 필요한데요. 볼거리가 정말 많아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답니다.

 

 

 

▲ 어른은 350엔,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티켓만 있으면 회장을 몇 번이고 들락날락할 수 있습니다. 집 가까운 사람들은 구경하다 집에서 낮잠 한숨 자고 다시 와서 구경해도 된다는 거죠. ㅎㅎㅎ

 

 

 

▲ 출점한 가게들의 천막이 쭉 늘어섰는데요. 총 250개 이상의 가게가 출점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많죠? 오늘은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 드릴게요.

 

 

 

▲ 뭔가 앤틱스러운 느낌의 부스였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찰리 브라운 캐릭터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 털실과 천으로 만든 화분이에요. 너무 깜찍하죠? 물을 주지 않아도 영원히 죽지 않는 화분이네요. ㅎㅎㅎ

 

 

 

▲ 빗자루를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다니... 얼굴 보기 미안해서 사용할 수 있겠어요? ^^

 

 

 

▲ 털실과 천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부스였는데 화분, 빗자루, 지갑, 브로치 등 정말 손재주가 뛰어났습니다.

 

 

 

▲ 도자기 공예품을 출점한 곳도 있었는데요.

 

 

 

▲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 바로 브로치랍니다. ^^

 

 

 

▲ 너무 먹음직스러운(?) 브로치도 있었어요.

 

 

 

▲ 그리고 이건 또 뭘까~요?

 

 

 

▲ 도자기를 길게 빚어서 색을 칠해 놓았는데요.

 

 

 

▲ 젓가락 받침이었습니다. 심플하면서 색도 다양해서 몇 개 사서 집에서 손님 접대할 때 사용하면 좋겠더라구요.

 

 

 

▲ 정말 딱 동전 크기만 한 동전지갑인데 참 귀엽죠.

 

 

 

▲ 나무 공예품을 파는 부스였는데 정말 반가운 빗을 발견했습니다.

 

 

 

▲ 참빗 기억하시나요? 옛날에 요 참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머릿니들이 후두둑 떨어지고는 했죠. ㅎㅎㅎ

 

 

 

▲ 팔각으로 깎은 젓가락인데요. 팔각으로 깎으면 뭐가 좋지? 했는데...

 

 

 

▲ 젓가락질로 구슬이 집히더라구요. 이 팔각 젓가락 있으면 젓가락질 잘 못해도 밥 잘 먹겠죠? ^^

 

 

 

▲ 젓가락에 이름을 새겨 넣어주기도 하는데요. 자기만의 젓가락을 들고 다는 사람들까지 있다 보니 이런 서비스까지 있나 봅니다.

 

 

 

▲ 얼핏 봐도 정교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더욱 놀라운 건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 책 케이스, 핸드폰 케이스, 시계, 컵받침까지 이 모든 걸 손으로 직접 조각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더군요. (천막 뒤에서 손으로 조각하고 있는 걸 제가 직접 봤습니다. ㅎㅎㅎ)

 

 

 

▲ 가죽 전문 부스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볼까요~

 

 

 

▲ 부스 안을 구경하다가 웬 가죽 쪼가리가 널브러져 있는 걸 발견했는데요.

 

 

 

▲ 가죽 책 커버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책에 커버를 씌워서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런 가죽커버 하나 있으면 진짜 간지나겠네요.

 

 

 

▲ 말발굽처럼 생긴 이 녀석은 또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 휴대용 보틀 홀더에요. 아이디어 기발하죠? ㅎㅎㅎ

 

 

 

 

▲ 이렇게 많은 종류의 와펜은 또 처음 보네요.

 

 

 

 

 

▲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책 지은이가 책에다가 직접 사인을 해주더라구요. 그림처럼 글씨 이쁘게 쓰는 걸 뭐라고 하죠? 암튼 그렇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지은이가 꽤 유명한 사람인가 봐요. ㅎㅎㅎ

 

 

 

▲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털실화분, 첨엔 화분을 털실로 감싼 게 아닌가 했는데 털실 속에 화분은 없었습니다. 흙을 짚으로 감싸고 털실로 한번 더 둘렀더라구요.

 

 

 

▲ 왠지 털실 화분에 물을 뿌려보고 싶더라는...^^

 

 

 

▲ 그 외에도 이런 앤틱풍의 부스들이 많았습니다.

 

 

 

 

▲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았구요.

 

 

 

▲ 실컷 구경했으니 이제 먹어야죠. 다양한 먹거리 천막들이 출점을 했구요.

 

 

 

▲ 푸드트럭까지 합세했습니다. ㅎㅎㅎ

 

 

 

▲ 천명 나베, 천명 분의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인데요. 한 그릇에 100엔! 이날 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 따뜻한 톤지루를 먹으니 몸이 좀 풀리더군요. 건더기도 많이 들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 점보꼬치구이

 

 

 

▲ 탄두리치킨

 

 

 

▲ 수제 소시지

 

 

 

▲ 치킨 카마지라는 음식인데 케밥처럼 난에 담아주던데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꺼려하는지라 먹어보지는 못 했습니다. ^^

 

 

 

▲ 일본의 국민음식 타코야끼를 빼놓을 수 없죠.

 

 

 

▲ 숯불로 즉석에서 구워주는 야끼니꾸 또한 별미입니다.

 

 

 

▲ 뭐 하나 먹으려면 이 정도 줄은 기본이에요. 와이프는 애들하고 자리 지키고 제가 부지런히 사다 날랐습니다. 어미새가 아이들에게 모이 주는 기분이 이런 느낌일까요? ㅎㅎ

 

 

 

▲ 저는 집에서 타파통을 들고 나왔습니다. 타코야끼를 타파통에 넣으니 좀 볼품은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축제에 동참해야겠죠? ^^ 밖에서 먹으면 뭘 먹어도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야끼니꾸 덮밥은 아직도 생각하네요.

 

 

 

▲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덧 노을이 지더군요. 해가 떨어지는 걸 보고 나서야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

 

 

한 여름에 더위와 싸워가며 즐기는 축제도 좋지만 선선한 가을에 차분히 즐기는 축제도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회장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가 또 구경하고, 날씨가 덥지 않으니 천천히 구경할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게다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만한 부스들도 많아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