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일본 도큐핸즈(東急ハンズ)의 과일 깎는 기계


과일 깎기 귀찮다면 이건 어떠세요?


 

 

여러분 과일 좋아하시나요? 후식이나 간식으로 때로는 식사 대용으로도 참 좋죠. 저도 과일을 좋아하는데요. 가끔은 먹고 싶어도 참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귀차니즘이 발동을 해서 껍질 깎기가 귀찮을 때입니다. 특히 사과는 맛도 영양도 참 좋은 과일인데 껍질 깎기가 귀찮아서 냉장고에 있어도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과일은 귤이나 바나나처럼 껍질을 손으로 쉽게 깔 수 있는 과일들이 대부분입니다. ^^

 

하지만 세상은 저같이 귀차니즘에 빠진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죠. 저 같은 사람들은 잘 공략하면 돈을 벌 수 있거든요. 가끔 웹서핑을 하고 있자면 과일 깎는 기계들을 보게 되는데요. 신기해서 보다 보면 일본 수입품들이 많더라구요. “우와~ 이런 거 있으면 정말 편리하겠네” 라고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와이프한테 이거 살까? 이러면 “집에 칼 있는데 뭐 하러 사!”, “아니 그렇게 귀찮아서 밥은 어떻게 드세요?” 이렇게 퇴짜 맞기를 여러 번... 나의 귀차니즘을 해결해 줄 저 아이들을 구입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하다가 도큐핸즈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도큐핸즈에서 재미있는 과일 깎는 도구들을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래 직접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와이프를 데리고 신주쿠 도큐핸즈에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지도 않으면서 도큐핸즈에 참 많이도 들락날락하네요. ㅎㅎㅎ)

 

 

【도큐핸즈 TOKYU HANDS 과일 깎기 툴

 

 

▲ 역시 도큐핸즈! 아이디어 반짝이는 과일 깎기 툴들이 꽤 있습니다. 하나하나 볼까요?

 

 

 

▲ 사과 가운데 심만 제거해주는 툴이에요.

 

 

 

▲ 포털사이트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되었던 제품이죠. 사과를 한 번에 8조각으로 잘라줍니다.

 

 

 

▲ 가운데 심만 쏙 빼고 8등분 해주니 얼마나 편한가요. ^^

 

 

 

▲ 집게를 폈다 접었다 하면서 껍질을 깎는 건데... 칼질이 서투른 사람들을 위한 도구 같네요.

 

 

 

▲ 이것도 참 편리하겠네요. 하지만 다음에 나올 툴에 비하면 애교 수준입니다.

 

 

 

▲ 드디어 제대로 된 게 나왔습니다. 바늘에 사과를 꽂고 레버를 돌리면 칼날이 빙글빙글 사과 주변을 돌면서 껍질을 깎는 원리입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대박 편하겠죠?

 

 

 

 

▲ 이것도 레버를 돌리며 사과를 깎는 툴인데요. 좀 전에 봤던 것보다는 조금 더 좋아 보이네요. 가격도 더 비싸구요. ㅎㅎㅎ

 

 

 

▲ 딸기처럼 생긴 요 귀여운 녀석은....

 

 

 

▲ 딸기 꼭지를 따줍니다. 근데 이건 그냥 칼로 자르는 게 더 편할 거 같은데...

 

 

 

▲ 이것도 딸기나 토마토의 꼭지를 따는 툴인데요. 토마토 꼭지는 깔끔하게 제거가 잘 안되던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네요.

 

 

 

▲ 키위 커터, 키위 깎을 때 보면 손에 키위 털(?)이 붙고 난리도 아니죠. 이거 있으면 그럴 걱정 없겠네요. ^^

 

 

저는 사과를 고정시켜 놓고 레버를 돌려서 깎는 툴이 맘에 들어서 사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물어봤습니다.

 

하시루켄 : 레버로 돌려서 깎는 거 어때? 진짜 편리할 거 같은데!

영자 : 글쎄... 사과 얼마나 먹는다고...

하시루켄 : 나 사과 엄청 좋아해! 저거 있으면 매일 한두 개는 먹을걸? 사과가 몸에 얼마나 좋은데?

영자 : 집에 뭐든 사놓고 내팽개쳐 둔 게 한두 번이야?

하시루켄 : 아냐. 저건 진짜 쓸 거야!

영자 : 그럼 일단 한 달 정도 매일 사과 한 개씩 먹어봐. 그럼 사줄게

하시루켄 : 아... 진짜 너무하네... 저거 하나 사는 거 가지고...

하시루켄 : 3주로 해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