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대호 결승타로 한국 승리, 일본 반응은?


프리미어12 도쿄돔 준결승 한일전! 9회 역전 승! 일본의 반응은?


 

어제 일본 도쿄돔에서 프리미어12 준결승 운명의 한일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죠? 8회까지 3점 차로 끌려가다가 9회에 4득점, 4-3으로 역전승을 했습니다. 일본의 선발은 오타니! 개막전에서 오타니에게 처참하게 당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열리는 경기라 홈 텃세도 만만치 않을 테고 말이죠.

 

그러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들, 역시 국가대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그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9회에 역전승으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네요. 영화도 마지막 반전이 있는 영화가 재미있듯이 스포츠도 역전승이 최고죠. ㅎㅎㅎ

 

한국에서도 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듯이 일본에서도 야구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데요. 내심 프리미어12 초대 왕좌까지 노렸던 일본이 도쿄돔에서 그것도 그들이 최고라 내세우는 오타니 선수를 선발로 내고도 졌으니(오타니 선수는 잘 던졌지만...)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겠죠.

 

그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야후 재팬 뉴스를 뒤져봤는데요. 역시나 야구 기사에 댓글들이 폭발적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9회의 악몽... 한국에 역전 패

 

 

9회까지 3점 차로 리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역전패에 크게 당황한 내용의 기사입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

 

 

▲ 위의 기사에 달린 댓글인데요. 기사가 올라온 지 불과 3시간여만에 10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게다가 공감수는 3만 개를 넘어가네요. 일본 사람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을 살펴보면

 

1. 최악의 시합이었다. 오타니군이 불쌍해

 

2. 오타니군의 피칭은 굉장히 좋았는데, 최악의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질 줄은 몰랐네요.

 

3. 마츠이를 9회 노아웃 만루에서 내보내면 지는 건 설마가 아니가 당연한 거지

 

4. 오쿠보가 감독하기에는 너무 빨랐다.

 

5. 만루 상황에 컨트롤 안되는 투수를 내보낸 감독 마음을 모르겠네.

 

6. 오타니로 끝까지 가는 건 안되는 거였어?

 

7. WBC는 다른 감독으로 부탁합니다.

 

8. 오쿠보 감독은 안되겠다. 거기서 마츠이를 등판시킨 이유를 모르겠네.

 

9. 감독 책임!

 

10. 올해 중 제일 큰 쇼크다.

 

 

반응을 보니 감독을 탓하는 글과 선발 투수였던 오타니 선수가 불쌍하다는 글이 제일 많았고 공감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오쿠보 감독은 한동안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결승타를 친 이대호 선수에 대한 비난은 없을까 걱정했는데 댓글을 전부 본 건 아니지만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오쿠보 감독은 역적, 오타니 선수는 희생양 이 정도로 일본 사람들의 반응을 정리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