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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도쿄특집] 스캇 보라스 못지 않은 나의 전직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못지 않은 나의 전직 에이전트

 

 

 

이번에는 특집 2탄으로 전직에이전트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직을 경험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본에는 이런 시장을 노린 전직에이전트 회사들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사람인, 리쿠르트, 잡코리아 등등 회사를 소개해주는 업체가 여러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의 전직에이전트 처럼은 케어를 해주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떤식으로 전직을 도와주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하시루켄, 전직을 결심하다!

 

일본에 와서 만 2년쯤 됐을무렵, 회사의 업무강도가 엄청 빡세지더군요.

참고 참고 참고 그렇게 2년을 더 보냈는데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기서 더 있다가는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조금씩 전직에 대한 생각이 커져가고 미래에 대해서도 진진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몇달을 고민하다가...

그래! 결심했어! 따다따 따다따 따다따 따따다따∼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옛날 이휘재의 인생극장 버전으로 ㅎㅎㅎ)

첫 전직이라 두려움도 많았지만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직에이전트라는게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구체적으로 나의 전직활동에 있어서 어떤일을 해주는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직에이전트 회사에 등록하다

 

구글링을 해서 어떤 전직에이전트 회사들이 있는지 또 평은 어떤지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지하철이나 테레비 광고를 많이 하는 유명 업체들이 평이 좋더군요.

그중에서 저는 아래의 3군데를 골랐습니다.

 

1. 리쿠르트 에이전트

전직 성공 실적 단연 1위의 리쿠르트

광고를 어마무시하게 해대는 만큼 이곳에 등록되어 있는 회사와, 구직자들도 엄청 많습니다.

본사 건물도 엄청 커서 여러 기업들을 리쿠르트 본사 건물로 불러서 전직 설명회 등을 하기도 합니다.

 

 

2. DODA 듀다

전직자 만족도 1위의 듀다

리쿠르트 보다는 후발주자 이지만 단기간에 규모가 엄청 커진 에이전트 회사 입니다.

광고문구 그대로 이곳이 전직 활동의 케어가 가장 좋았습니다.

 

 

3. WORKPORT 

위의 두군데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IT전문이라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그리고 리쿠르트, 듀다, WORKPORT모두 등록한 회원들만 볼 수 있는 전직회사 리스트를 시스템화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WORKPORT가 그 시스템이 가장 잘 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직에이전트와의 만남

 

각 사이트에 등록을 했더니 바로 전화로 연락이 오더군요.

일단 한군데씩 날짜를 잡아서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은 등록을 할때 웹사이트에서 첨부를 하게 되어 있기때문에

실제로 에이전트를 만날때는 딱히 준비할 것은 없었습니다.

 

에이전트를 만나서 상담을 하고 나니 불안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전직에 100% 성공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에이전트들 말빨은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래 항목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에이전트와의 첫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 전직을 결심하게된 계기

⊙ 원하는 회사, 연봉

⊙ 경력

⊙ 전직의 흐름

 

 본격적인 전직활동을 시작하다!

 

에이전트와의 첫 만남 이후로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에이전트 회사의 시스템에 제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제 담당 에이전트들이 제가 희망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의 정보들을 올려줍니다.

거기에서 제가 원하는 회사를 선택을 하면 그 회사로 에이전트들이 제 이력서를 보내면서 저에 대해서 소개를 하게되죠.

에이전트들의 능력은 이때 발휘되게 됩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의 검토 및 수정, 그리고 각회사별로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면접 예상 질문까지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저를 에이전트 사무실로 부르더니

가상 면접을 진행하더군요.

 

에이전트 : 회사에 지원하게된 동기는 뭐죠?

하시루켄 :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회사의 미래가 밝고...

에이전트 : 음... 좋은데 거기에 좀더 향상심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이렇게 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에이전트 : 자신의 장점을 말해보세요

하시루켄 : ...

에이전트 : 제가 보기에는 하시루켄상은 이런점이 좋아보이고 저런 장점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세요.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1차 서류전형, 2차 면점, 3차 면접까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도

저와 계속 연락하면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좋은것 들이나 면접시에 점수를 딸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을 해주었습니다.

 

최종 3차 면접후에 연봉조정을 할때에도 어느정도 연봉이면 이 회사를 갈것인지 물어본 후 지원회사에 전달을 해주기도 합니다.

저는 각기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서 3개의 회사에 최종합격을 했었는데(리쿠르트 1곳, 듀다 1곳, 워크포트 1곳)

서로 자기가 소개한 회사에 입사를 시키기 위해서

다른곳에서 받은 연봉과 얼마 더 주면 자기가 소개한 회사에 입사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이렇게 제가 하기힘든 부분까지 케어를 해줬습니다.

 

 전직에 성공하다

 

두달동안 전직활동을 한 결과 3군데에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전직활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나름대로의 노력? 운? 그리고 나의 고마운 에이전트의 케어 덕분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전직활동시에 좋은 인상을 받은 덕분인지 전직에 성공해서 회사를 옮긴 지금까지도

메일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등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캇 보라스 못지 않은 나의 에이전트, 이 모든 케어가 무료

 

이 모든 케어가 무료입니다.

저의 전직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도와줬는데 저는 돈 한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것이죠.

대신 에이전트들은 소개한 회사로부터 입사자의 1개월분의 월급을 소개비로 받는다고 합니다.

 

스캇보라스는 추신수 선수의 연봉의 5%를 챙긴다고 하던데요.

저의 에어전트는 저에게서는 한푼도 받지 않고, 정말 제가 미안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회사를 옮긴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참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인데 에이전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옮긴 다른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처럼 케어를 해주지 않는 에이전트들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선까지는 케어를 해줬다고 하네요^^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