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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도쿄소식] 일본인들도 인정한 한국 김치, 정말 자랑스러워!


일본 축제에서 만난 김치, 일본인들도 인정한 한국 김치의 효능


 

동네에 있는 히카리가오카 공원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로하스 페스티벌!!! 규모가 상당히 크 축제인데요. 이곳에서 반가운 김치를 만났습니다. 일본 축제에서 김치를 만난 것도 반가웠지만 무엇보다 한국의 김치와 그 효능을 인정하고 있는 모습에 한국인이란 게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일본 축제에서 만난 김치】

 

 

로하스 페스티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천막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이 중 한 곳에서 김치를 소개하고 있더군요.

 

 

 

물김치

한국의 동치미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에요.

삼미도 있으면서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깍두기

아삭아삭한 식감을 잘 살렸습니다.

갓 담근 깍두기라서 상큼했구요.

 

 

 

배추김치

김치하면 배추김치죠.

일본에서 만든 김치들은 맵지 않고 달달한 게 특징인데요. 이것 역시 달달하더군요.

근데 이제까지 먹어본 일본 김치들 중에서는 가장 한국 맛에 가까웠습니다.

 

 

 

김치를 시식을 하고 부스를 돌아봤더니 김치에 대한 소개와 자신들이 만드는 김치에 대한 특징들을 설명을 해놨더군요.

김치의 종주국인 한국 사람으로서 관심 있게 봤죠.

그런데... 그중에서 한국 사람임이 자랑스럽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으니...

 

 

 

【한국의 전통식품 배추김치는 유산균의 보고】

이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에 와서 8년째이지만 한국의 김치를 이렇게 찬양(?) 하는 모습은 처음 봤거든요.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고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식 후 설문 조사에 응했더니 선물로 김치를 주더군요. ^^

 

 

김치 시식회를 하고 있어서 재미 삼아 먹어봤는데 맛도 일본 김치가 아닌 한국 김치에 가까웠고 또한 김치가 자신들의 것이 아닌 한국의 것으로 소개를 하고 그 효능의 우수함 또한 인정하고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고 건네주면서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두 눈이 동그래지면서 엄청 반가운 표정을 짓더군요. 그러면서 몇 가지 더 물어봐도 괜찮으냐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요. 한국의 김치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꼈는지, 한국의 김치는 정말 매운데 이 김치는 그에 비하면 어느 정도인지 등등... 제가 절대미각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김치 홍보 대사도 아니지만 김치의 종주국 한국 사람으로서 가능한 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줬습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군요.

 

일본이 김치를 자신의 것인 것처럼 해외에 알리고 있다는 소식을 얼핏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 8년째 살면서 현지인들이 김치를 자신의 나라의 것이라고 하는 것을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에 마트에 가면 김치에본고장 한국 직수입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도 볼 수 있구요. 회식자리에 가면 항상 빠지지 않는 게 한국 사람들은 매운 걸 잘 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매운 김치를 먹고 자랐냐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이죠.

 

일본 사람들도 인정한 한국의 김치, 한류 붐과 함께 한국의 음식들도 이제는 일본 사람들에게 많이 친숙해졌는데요. 이제는 김치도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김치가 앞장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