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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축제에서 만난 옛날 찐빵! 줄이 엄청 길어!


옛날 찐빵 먹으려고 30분을 줄 서서 기다렸어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지난 주말에 있었던 히카리가오카 농업 축제! 그곳에서 정말 반가운 옛날 찐빵을 만났습니다. 이번엔 어떤 먹거리들이 있나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엄청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이 있더라구요. 먹거리 안테나가 삐리리!!! 이거다 싶어서 무슨 줄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맨 뒤로 가서 섰습니다.

 

그리고 나서 알아봤더니 옛날 찐빵이더군요. 에이... 겨우 찐빵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뒤로 빠질까도 했지만 이미 제 뒤로 또 줄이 길어서 도저히 빠질 상황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뭔가 있으니까 줄이 이렇게 길겠지”라고 최면을 걸며 무려 30분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려서 먹은 찐빵 맛이...

 

 

【옛날 찐빵

 

 

꼬불 꼬불 줄이 이렇게나 깁니다.

 

 

 

사람들이 많이 서 있으니 저도 모르게 저절로 뒤에 서게 되더군요. ㅎㅎㅎ

 

 

 

수제 시골 만주(찐빵)

3개 들어 있는 1팩에 200엔

 

 

 

한 명당 2팩까지만 살 수 있어요.

사려는 사람이 많 다보니 수량에 제한까지 뒀네요.

진짜로 맛이 있어서 인기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는 상술의 일종인지는 먹어보면 알겠죠? ^^ 

 

 

 

수제 찐빵 아니랄까 봐 배 터진 녀석도 보이네요.

 

 

 

호빵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에요.

 

 

 

옛날 찐빵이라는데 우리나라 찐빵하고 똑같이 생겼죠?

어쩜 이리도 똑같은지 먹거리는 다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팥 앙꼬가 귀엽게 들었네요. ㅎㅎㅎ

 

 

 

팥앙금이 참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한입 먹어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맛이 우리나라의 시골 장터에서 파는 찐빵하고 똑같았거든요. 어렸을 적에 엄마 따라 시장 가서 하나씩 얻어먹던 찐빵 생각이 났습니다. 쫄깃한 빵과 달콤한 팥 앙금! 왜 사람들이 30분씩이나 줄을 서서 옛날 찐빵을 사 먹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과점에서 파는 스위츠처럼 화려하거나 달콤하지는 않지만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찐빵! 그 추억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