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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크로와상과 붕어빵의 만남! 일본의 크로와상 타이야끼!


일본의 붕어빵, 타이야키의 진화! 크로와상 타이야끼!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 붕어빵, 드디어 따끈따끈한 붕어빵의 계절이 왔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순위에서는 김떡순(김밥, 떡볶이, 순대)에 조금 밀리지만 그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출출할 때 허기를 달래기에는 붕어빵만 한 게 없죠. 도서관이나 학교 근처에 꼭 있던 붕어빵! 머리부터 먹네 꼬리부터 먹네 수다를 떨며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붕어빵! 주머니가 가벼울 때 우리의 곁을 지켜준 고마운 붕어빵! 여러분도 붕어빵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계시죠? ^^

 

이런 붕어빵이 일본에도 있다는 사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일본에서는 타이야끼라고 부릅니다. 일본어로 「타이」「돔」을 뜻하니 엄밀히 말하면 붕어빵이 아니라 돔빵이라고 해야 맞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뭐 어쨌든 맛도 생김새도 한국의 붕어빵과 매우 흡사한 일본의 타이야끼! 이 타이야끼가 크로와상과 만난다면 어떨까요? 이미 드셔보신 분들도 계시겠죠? 한국에서도 팔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느새부턴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먹거리들이 한국으로 많이들 진출을 하네요.) 저는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다가 며칠 전에 처음 먹어봤는데 오~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모양은 붕어빵인데 맛은 크로와상에 가까운 재미있는 음식이더군요. 왜 이걸 이제야 먹었을까 와이프와 둘이서 한탄을 했습니다. ^^

 

 

【크로와상 타이야끼

 

 

▲ 신오쿠보 돈키호테 맞은편에 있는 베이커리, 이곳에서 크로와상 타이야끼를 팔고 있습니다.

 

 

 

▲ 신오쿠부에 한국 식품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크로와상 타이야키 그림을 보게 되었죠. 게다가 인기 넘버1이라고 해서 바로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 입구 바로 앞, 제일 눈에 띄는 자리에 타이야끼가 버티고 있네요.

 

 

 

▲ 오~ 네가 바로 그 유명한 크로와상 타이야키구나!

 

 

 

▲ 생김새는 여느 붕어빵과 별로 다를 바 없죠?

 

 

 

▲ 5마리를 포장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 고맙게도 한 마리 한 마리 포장을 해줬네요.

 

 

 

▲ 일반 타이야키와 다른 점은? 딱 봐도 아시겠죠? 자라메슈라고 하는 알갱이가 큰 설탕이 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 자라메슈를 사용한 슈크림 빵도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 설탕은 입자가 커서 사각사각 식감이 참 좋습니다.

 

 

 

 

▲ 식었는데도 배가 꺼지지 않았네요. 보통은 식으면 배가 홀쭉해지는데 말이죠.

 

 

 

▲ 꼬리 쪽에 몰려서 삐져나온 팥이 “나 생긴 건 조금 이상해도 타이야끼 맞아!” 라고 하는 것 같네요.

 

 

 

▲ 크로와상 타이야키에 크로와상은 어디 갔는지 궁금했는데 반으로 자르니 크로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크로와상의 특징인 나이테(?)가 보이시죠?

 

 

 

▲ 자! 그럼 얼마나 맛있길래 한국까지 수출이 됐는지 먹어 볼게요. 저는 머리부터 먹습니다. ^^

 

 

음~ 이 맛이구나! 이건 붕어빵이 아니네요. 모양은 붕어빵이지만 붕어빵이라고 하기에는 고급스럽다고 할까요. 크로와상의 식감이 느껴지지만 크로와상보다는 조금 더 빵의 밀도가 높고 쫀득한 느낌이구요. 사각사각 씹히는 자라메슈가 신의 한 수입니다.

 

뭐랄까요?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손쉽게 호호~ 불며 먹는 그런 음식이라면 크로와상 타이야키는 우유를 곁들여 먹으면 참 좋을 디저트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맛있네요.

 

그나저나 저희 동네에는 파는 곳이 없어서 저걸 먹으려면 신오오쿠보까지 또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신오오쿠보에 갈 일을 억지로 만들어야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