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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로이스 초콜릿과 치즈의 콜라보 - 로이스 치즈 디저트 쇼콜라 오렌지 맛


로이스 초콜릿 치즈 디저트 ROYCE CHEESE ESSERT - 치즈야 초콜릿이야?


 

 

초콜릿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로이스 초콜릿, 일본 홋카이도의 명물인데요. 일 년에 한두 번 한국에 갈 때 지인들 선물로 사 가면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미각을 상실한 제가 먹어도 “이건 보통 초콜릿이 아니야!”라고 감탄할 정도이니 인기가 있는 건 당연하겠죠. 지금은 한국에서도 매장이 생겼다고 들었는데요. 면세점하고 가격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 절대 제값 주고는 못 사 먹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말이죠. 며칠 전에 마트에 갔다가 로이스 초콜릿을 발견했습니다. 오옷! 로이스 초콜릿이 이젠 동네 마트에까지 진출을 했구나 싶었죠. 반가운 마음에 하나 사려고 집어 들었는데 에구머니나! 이게 뭔가요. 초콜릿이 아니라 치즈더라구요. 정확하게 말하면 초콜릿 맛 치즈? 치즈 맛 초콜릿? 암튼 초콜릿과 치즈가 짬뽕된 녀석이었습니다.

로이스유키지루시가 콜라보로 초콜릿 치즈 쇼콜라 오렌지 맛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이스 초콜릿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유끼지루시의 치즈도 와이프가 좋아해서 가끔 사 먹는 녀석이거든요. 이 둘의 조합이라니 안 먹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각자의 영역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로이스 초콜릿과 메이지의 치즈가 힘을 합쳐서 엄청난 맛을 만들어 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까요? 

도쿄히로바가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로이스 초콜릿 치즈 디저트】 

 

 

“너 왜 여기 있는 거니?” 로이스는 분명 초콜릿 브랜드인데 이 녀석은 치즈 코너에 있더라구요.

 

 

 

▲ 잘 못 진열한 거 아닌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초콜릿 치즈 디저트라고 쓰여 있더군요.

 

 

 

▲ 사진은 그냥 초콜릿처럼 보이는데 이게 치즈라니... 게다가 쇼콜라 오렌지 맛이에요.

 

 

 

▲ 원재료를 보니 내츄럴 치즈와 초콜릿이 들어 있는 게 확실합니다.

 

 

 

 

▲ 치즈 포장을 하고 있군요. 초콜릿보다는 치즈에 가깝다는 의미일까요? 과연 속은 어떨지...

 

 

 

▲ 어? 이것은 초콜릿? 아니 치즈? 초콜릿? 뭐죠?

 

 

 

▲ 음... 치즈 냄새는 전혀 안 나구요. 오렌지 향이 많이 납니다. 색도 그렇고 이대로라면 치즈라기보다는 초콜릿에 가깝겠어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잘라보니 치즈에요. 질감이 영락없는 치즈네요.

 

 

 

▲ 자~ 그럼 맛은? 이미 예상하신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식감은 딱 치즈구요. 진하지는 않지만 초콜릿과 오렌지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로이스와 유끼지루시의 콜라보! 초콜릿과 치즈의 만남! 어떤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초콜릿을 품은 치즈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치즈의 시큼한 맛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달콤한 이 치즈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정통 치즈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