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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비주얼 대박 분재 케이크! 정말 먹어도 되는 거야?


이색 분재 케이크, 비주얼만큼 맛도 대박!


 

 

디저트의 왕국이라 불리는 나라 일본, 일본에 살면서 디저트를 참 많이 먹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파는 디저트조차도 경의를 표하게 만듭니다. 어쩜 그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 그런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 모양 또한 참 대단합니다.

 

너무 앙증맞고 이쁘게 만들어서 먹기 아까운 녀석부터 이게 진짜 디저트인지 착각하게 만드는 녀석들까지... 디저트 하나에서도 일본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 

 

제가 비주얼에 깜빡 속을 디저트를 여러번 소개했었죠. 라멘 케이크, 냉면 케이크, 만두를 쏙 빼닮은 떡 등 모두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녀석들이었는데요. 그것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디저트를 또 발견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케부쿠로에 갔는데 기간 한정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조금만 늦었어도 못 살 뻔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운이 좋은지 ^^

 

 

【분재 디저트 Sweets

 

 

▲ 분재(盆栽) Sweets, 사진 좀 보세요. ^^ 혹시나 진짜 분재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먹을 수 있습니다. (食べられます)” 라고 친절히 알려주네요.

 

 

 

▲ 두근두근~ 사진에서의 모습처럼 정말로 분재를 쏙 빼닮은 디저트가 나올까요?

 

 

 

▲ 오호호~ 싱크로율 100% 맞죠?

 

 

 

▲ 특히 이끼가 낀 돌과 흙 좀 보세요. 정말 기가 막혀요.

 

 

 

▲ 그럼 하나씩 자세히 볼까요. 먼저 나무인데요. 나무가 초콜릿인건 딱 봐도 알겠는데 푸른 나뭇잎은 뭘로 만들었는지 짐작이 안 되더군요. 궁금해서 살짝 먹어봤더니 맛차 맛 앙금이었네요. ^^

 

 

 

▲ 이끼가 낀 돌인데 어쩜 이렇게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을까요? 마치 이끼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 바위? 돌? 정말 디테일하네요.

 

 

 

▲ 이건 뭘 만든 건지 모르겠더군요. 비료쯤 되려나요?

 

 

 

▲ 흙이에요. 꼭 소보루 같아요.

 

 

 

초콜릿으로 만들었을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비스킷이더군요.

 

 

 

▲ 이제 흙(?) 아니 케이크를 먹어야죠. ㅎㅎㅎ

 

 

 

▲ 맛차 무스 케이크네요. 쌉싸름한 게 너무 달지 않아서 좋구요. 전체적으로 달달한 초콜릿, 비스킷과 쌉싸름한 무스 케이크의 밸런스가 잘 잡혔네요.

 

 

 

▲ 먹다 보니 이렇게 젤리 비슷한 것도 나오더라구요.

 

 

 

▲ 음... 요 투명한 젤리는 뭘 의미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문득 “지하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넌 지하수다!!! ㅎㅎㅎ

 

 

 

▲ 디저트가 담겨있던 화분(?)도 진짜 도자기로 되어 있어서 다 먹은 다음에 씻어서 그릇으로 쓰고 있답니다.

 

 

워낙 디저트를 잘 만드는 일본이니 분재를 리얼하게 재현해 낸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분재를 보고 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제가 일본의 이색음식만 찾아다니는 것처럼 일본에도 이색 디저트만 만들려고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