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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쿄음식] 밥이 안보여야 진정한 회덮밥

 

 밥이 안보여야 진정한 회덮밥 

 

한국에 있을때부터 회덮밥을 참 좋아했었는데요.

초장에 버무린 회와 밥의 절묘한 조화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몇년동안 먹어보지 못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일본에 와서 새로운 맛의 회덮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바로 [찌라시 스시 ちらし寿司]인데요. 초밥에 생선 재료들을 뿌려서 만든것을 말합니다.

한국의 회덮밥과 다른점은 초장 대신 간장과 와사비를 넣어서 비벼 먹는건데요.

이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ㅎㅎㅎ

 

[찌라시 스시]

 

 

마트의 생선코너에서 파는 찌라시 스시를 사왔습니다.

양은 4인분 정도 되는데요. 1500엔 정도 합니다.

 

 

밥이 안보일 정도로 생선회들을 뿌려놨네요.

한국에서 회덮밥 시키면 생선회가 몇조각 안들어서 이게 회덮밥인지 회를 올린밥인지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말이죠

 

 

참치(마구로), 연어(사몽), 연어알(이꾸라), 오징어(이카), 계란말이, 오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밥위에 뿌려져 있습니다.

 

 

간장과 와사비를 넣고 통채로 비벼서 같이 드셔도 되구요

각자 그릇에 따로 덜어서 간장과 와사비를 원하는 만큼 넣은 다음에 비벼서 드셔도 됩니다.

 

정말 밥이 안보일 정도로 생선회들이 뿌려져 있어서 생선회는 원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선회, 밥, 간장, 와사비의 조합도 담백하고 깔끔해서 좋았구요. 특히 와사비의 코끝까지 찡∼해지는 그 맛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의 초장맛도 뒤지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찌라시 스시에 한국의 초장을 넣어서 비벼 먹으면 정말 회덮밥계를 주름잡는 맛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헉 말하고 보니 “집에서 그렇게 해먹으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ㅎㅎㅎ

요번주말에는 진짜로 초장만들어서 비벼먹어 봐야겠네요.^^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