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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쿄음식] 이게 꽃이야? 고기야?

 

 이게 꽃이야? 고기야? 

 

일본 음식은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먹는다는 말이있죠?

이번에 그 말을 아주 실감했습니다.

와이프 생일을 맞이해서 시오도메시티 센터(汐留シティセンター) 41층에 있는 세이유잔(星遊山)에서 야끼니꾸를 먹었는데요.

저녁 도심의 야경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요리의 비주얼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세이유잔(星遊山)

http://www.seiyuzan.jp/

 

[고기꽃 케이크]

 

 

고기꽃이에요^^

너무 이쁘죠? 사실 전 가게 예약하면서 미리 봤는데도 그 비주얼에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하얀 접시에 고기꽃을 가지고 와서 나중에 고기꽃에다가 야끼니꾸용 소스를 부어줍니다.

접시 바닥에 야끼니꾸용 타레 보이시죠?

꽃을 충분히 감상한 후에 타레에 적셔서 구어 먹었습니다. 먹기가 정말 아깝더군요 ㅠ.ㅜ

 

 

야끼니꾸 코스여서 이것 저것 많이 나와서 다먹으니 2시간정도 지났습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을 못찍은게 몇장 있네요^^

 

 

마지막 디저트는 이렇게 테이블에서 액화 질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 줍니다.

 

 

눈앞에서 100%망고 주스를 이용해서 샤베트를 만들어 주는데 신기하더군요^^

 

 

양은 얼마 안되는데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미 배가 많이 불러서 딱 적당한 양이었던거 같네요^^

 

태어나서 고기로 꽃을 만든 것은 처음 봤습니다.

음식으로 장난치면 안된다고 했는데... 아니 이건 장난이 아니고 예술이죠? ㅎㅎㅎ

고기로 꽃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일본사람들의 장인정신이 여기서도 발휘된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격은 좀 했지만 육아에 지친 와이프의 감동하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기꽃 케이크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기념일에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분위기도, 서비스도, 맛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오랜만에 감탄을 연발하며 즐긴 디너였습니다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