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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쿄음식] 더운 여름에 먹는 시원한 오뎅 젤리!

 

 젤리 안에 깜짝 놀랄 이것이 들어있어!

 

오뎅이 먹고 싶긴 한데 더워서 싫으시다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시원한 오뎅을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오뎅? 뜨거운 오뎅을 식히면 시원한 오뎅이지 그게 뭐 별거야?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테죠?^^

하지만 이건 좀 다릅니다.

설마 제가 별거 아닌걸로 이렇게 호들갑을 떨겠어요? ㅎㅎㅎ

 

이건 단순한 오뎅이 아니고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먹는 오뎅 젤리에요!

백화점에 놀러 갔다가 지하 식품매장에서 발견한 건데요.

처음엔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냥 오뎅과 국물을 담아놨겠거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젤리라고 써있더라구요.

신기해서 점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켄짱 : 저기... 이거 어떻게 먹는 건가요?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 건가요?

점원 : 아니요. 젤리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드세요. 전자렌지에 돌리면 젤리가 다 녹아버려요^^

켄짱 :  아... 그렇죠... 이거 젤리죠...

 

질문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엉뚱한 질문을 했더군요

젤리는 전자렌지에 돌리다니...^^

 

집에와서 가게정보를 찾아봤더니 오뎅 젤리로 꽤 유명했습니다.

미쯔코시, 세이부, 토부, 다이마루 백화점등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있더라구요.

 

[츠쿠곤 佃權]

http://www.tsukugon.co.jp/

 

자∼ 그럼 여름에 먹는 오뎅젤리, 함께 보실까요∼

 

 

[카이센 오뎅 海鮮おでん]

 

 

우리가 알고 있는 젤리는 달콤한 과일 젤리가 전부인데

이건 짭짤한 해산물 오뎅 젤리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네요. 헐∼

 

 

들어있는 내용물이 가관입니다.

생선 어육, 가리비, 새우, 꽃게, 다시마...

전부 젤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들 뿐이네요.

 

 

젤리 속으로 해산물들이 보이는데 먹기가 두려운건 왜 일까요?

 

 

오뎅 국물로 만든 젤라틴 덩어리가 보입니다.

흔히들 [젤리]라고 부르는 거죠^^

탱글탱글한걸 보니 젤리가 맞긴 맞는거 같네요

입에 넣고 오물오물했더니 젤리가 녹아서 오뎅 국물로 변하더군요

당연한 이야긴가요?^^

 

 

터프한 모습을 자랑하는 [어육 경단]입니다.

두툼해서 반으로 잘라서 먹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더군요.

 

 

관자가 살아있는 [가리비]

가리비야 뭐 기본 맛이 보장이 되니까요

쫄깃쫄깃 했습니다.

 

 

[새우살 경단]

새우살만 100% 이용해서 만들었는지 다른 잡맛은 전혀없고 오로지 새우의 고소함만 느껴졌습니다. 

 

 

[꽃게살]

꽃게라고 하기에는 참 민망한 크기이지만 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칵테일 새우]

 

 

[다시마]

오뎅 국물 우려낼때 쓰는 다시마도 들었네요

오뎅 젤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구색은 다 갖췄습니다.^^ 

 

 

젤리와 해산물들입니다.

포스팅하려고 마구잡이로 파헤쳤더니 이런 모습이 되었네요 ㅎㅎㅎ

 

 

다 먹고 나서 한 첫마디는...

˝오뎅 잘∼먹었다!˝ 였습니다. ㅎㅎㅎ

네 맞습니다. 이건 젤리로 변장한 오뎅이었습니다.

맛은 완벽한 오뎅이지만 분위기는 젤리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난 분명히 젤리는 먹고 있는데 혀는 오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상품이기에 한번쯤 재미로 먹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 가격(516엔)이 착하지 않은게 흠이네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오뎅젤리 어떠세요?

 

【도쿄히로바 TOKYOHIR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