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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쿄음식] 일본식 떡 꼬치 구이, 달달한 맛이 일품인 미타라시 당고


달달한 소스의 떡 꼬치, 미타라시 당고


 

와이프가 오사카에 다녀오면서 오미야게를 잔뜩 사 왔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다녀왔는데 JR신오사카역에 오미야게를 모아 놓고 파는 오미야게샵이 있는데 거기에서 사 왔다고 하더군요.

미타라시 당고, 떡을 꼬치에 껴서 숯불에 구운 다음에 달달한 소스를 묻힌 떡꼬치구이에요.

일본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간식중에 하나인데요.

 

오사카에서 유명한 키야스라는 가게의 인기상품인 미타라시 당고를 JR신오사카 역에서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와이프 덕분에 주말 저녁에 영화 보면서 입이 심심하지가 않았네요.

 

 

【키야스의 미타라시 당고 きやすのみたらし団子

 

 

 

오미야게 문화가 발달한 일본답게 참 정성스러운 포장입니다.

 

 

 

제맛을 느끼려면 그날 만들어서 그날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양이 많아서 저는 그날 다 못 먹고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먹었지만요^^

 

 

 

숯불에 구운 떡꼬치와 까만 소스의 임팩트가 상당하죠^^

 

 

 

까만 소스 속에 먹음직스러운 당고가 푹 파묻혀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따뜻하게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가래떡도 딱딱하면 맛이 없듯이 말이죠^^

 

 

 

전자레인지에 30초를 돌렸더니 소스가 떡에 잘 녹아 들었네요.

 

 

 

쫀득쫀득한 식감과 숯불의 향 그리고 달달한 소스가 참 잘 어울립니다.

사이즈도 한 입에 먹기 딱 적당해요.

 

 

떡 가루와 쌀가루를 절묘한 밸런스로 배합해서 찐 경단을 주문을 받고 나서부터 강한 직화로 구운다고 합니다.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갓 구워내서 제일 맛있을 때 고객이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장인정신이라고 하면 오버일까요? ㅎㅎㅎ

 

표면이 고소하게 살짝 타면 직접 만든 특제 양념을 입힌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미타라시 당고는 동글동글하게 생겼는데 이곳은 가래떡을 잘라놓은 것처럼 원통형으로 생겼죠?

그 이유가 구슬 모양 모다 원통 모양이 숯불에 골고루 구워지고 소스를 잘 머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사연을 모르고 먹을 때 보다 알고 먹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